동검은이 오름을 올랐습니다.
봉우리가 여러개인 이 오름은 화구가 겹겹이 겹쳐져 있는 형세로,
피라미드형,깔때기형,돔형 등 보기에 따라서 신비스럽게 보여지는 봉우리와 길게 이어진 능선이
참으로 아름다운 오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윤곽은 높은 오름에서 보니 잘 드러납니다.
<높은 오름에서 본 동검은이 오름 형세>
언뜻 보면 산세가 거미발처럼 뻗어 있고 표고는 340미터의 오름인데
입구를 잘 보시기 바랍니다.
<아부오름에서 본 높은오름과 동검은이 오름 형세>
높은오름 <구좌읍공설묘지> 에서 임도를 따라 죽 내려 오면
거미오름 입구에 이르는데,입구에 동검은이 오름이란 돌표석이 보입니다.
그 돌표석으로 들어가면 제주말로 막은창입니다.
하기야 올라갈려면 올라 갈 수 있겠지만요.. 나중에 돌아 나올려면 철조망을 넘는 수고를 하셔야만 합니다.
<동검은이 돌표석>
돌표석을 더 지나 300여미터를 죽 올라가면 지도에서 보이는 문석이 오름과
동검은이 오름 사이에 올라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사다리가 친절하게 놓여 있습니다. 여기로 가는 게 정석!
<정석의 사다리>
오름 사면이 둥그렇고 언덕이 진 것과,산상에서 사방으로 등성이가 뻗어 나간 모습이
마치 거미집과 같다고 하여 예부터 거미오름이라 명명이 되었는데,
동검은이라 불리는 것은 송당리 서쪽에 검은오름이 있어 이를 구별하기 위하여
서검은이오름,,그리고 이 오름을 동검은이오름이라 명명되고 있습니다.
한자로는 東巨門岳 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혹자는 한자의 蛛岳으로 쓰여 거미 주자를 쓰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오름 허리에서 본 높은오름의 모습입니다.
올라가다 보면 오름의 4개의 봉우리가 각자의 모습을 뽐내며 서 있는데 오름 봉우리 사이로 트레킹 하는
재미는 가 본 사람만이 안다는 사실!
<동검은이오름에서 본 좌보미 오름>
<오름을 올라가는 오름사람들>
오름의 봉우리가 4개이고,
굼부리는 각 봉우리 사이로 굼부리가 세개가 있어 깔때기꼴 모양이 2개에
삼태기꼴 모양이 하나라는 복합형 화구를 가지고 있는 오름입니다.
<굼부리에 앉아 있는 묘>
<오름 능선에 앉아 있는 묏자리>
남서쪽에서 북동쪽에 이르는 동반부에는 능선이 아름다운
구릉의 연속으로 들쭉날쭉 심한 굴곡을 이루며 능선 사이로 오름의 새끼인 알오름들이 많이
자리하여 있습니다.
<일출봉 방면의 모습>
<왼편으로 다랑쉬오름과 손지오름 ,용눈이 오름>
<앞에 보이는 목장 일대의 모습>
굼부리 안에서 보이는 한라산 방면의 모습과
좌보미..그리고 연이어 따른 알오름..
날씨가 좋았다면 쨍한 사진이라도 얻었을텐데..
<다시 손지,용눈이,멀리 우도와 일출봉의 모습>
한참을 능선을 타고 굼부리를 돌아 동검은이 오름 탐방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