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리 오름을 올랐습니다.
한라산 숲에 가려진 이 오름은 특이한 맵시 없이 외진 곳에 우람히 서 있는 오름으로
조망권도 좋고 특히 숨겨진 산속 옹달샘 같은 자그마한 산정호수가 있습니다.
비가 오지 않아 다 말라 버렸지만...
오름 올라가기 전 영아리 오름을 담아 봅니다.
다음을 통해서 영아리 오름의 위치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1115번 도로 (산록도로) 제주시에서 서귀포시 방면으로 가다가 광평 마을로 진입하여
계속 올라가다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주차하고
소로(임도)길을 따라 가면 오름에 오를 수 있습니다.
표고가 693미터(북봉우리) 인 이 오름은
용이 누운 형체에서 용와리서 따 왔다는 설이 있으나,영아리의 "아리"는 산이란 이름의 만주어 표기이고,
"영"은 신령스런 이란 뜻이니 "신령스런 산" 정도의 해석으로 보는 것이 통설인 듯 싶습니다.
수망리에도 영아리가 있고, 가시리에도 영아리가 있으며, 수망리에는 물이 있어 물영아리라고 부릅니다.
나인브릿지 골프장을 잠깐 통과하여.
영아리 오름을 올라 갑니다. 아니면 잠깐 물이 없는 계곡을 넘어 서면 개서어나무 사이를
통하여 오름 을 오를 수 있습니다.
가을이라 송악이 군데군데
나무를 타고 앉아 있습니다.
<서어나무 군락들>
그리고 가다보니 ...
<천남성 열매>
나인 브릿지 골프장 방면의
이돈이 오름입니다.
이 영아리 오름과 이돈이 사이에 동서로 가로 지르는 계곡이 있어
창고천 상류와 광평 근처에서 합류하는데,여기에 광평마을의 우물이 중심이 된
"행기물"이란 것이 있다고 합니다.
직접 보지는 못하였는데.다음 지도에도 나와 있더군요.
오름 정상에는 이렇게
큰바위 얼굴이 두개가 서 있습니다.
멀리 산방산과 마라도까지 보이는데,,
오늘은 잘 보이지가 않아서리..
오름 정상에서 내려와 호수를 찾아가 보기로 하였습니다.
아래 다음지도에 빨간색 원으로
표시된 부분이 제 추측으로는 오름에 딸린 산정호수라 생각이 됩니다만,,,
영아리 오름 정상에서 왼편으로 돌아 오름 분화구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비가 오지 않아 물은 없지만 상당히 넓은 지역의 산정호수가 있습니다.
무슨 비밀의 화원 같습니다.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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