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식물,풍경/여행·산행

제주도의 섬 속의 섬! 차귀도를 해부하다

by 코시롱 2010. 9. 27.

 

차귀도를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비가 와서 한참 고생을 하였습니다.

차귀도를 해부하여 봅니다.

제주도 인물 맥을 끊은 '고종달'을 태운 배가 중국으로 돌아가려고 차귀도 앞을 지나자 어디선가 날쌘 매가 한 마리 다가와 배를 침몰시켰다.

 한라산 산신의 노여움을 받아 태풍을 만나 죽게 된 것이다. 이에 조정에서 신령에게 제사를 지내게 하였고, 그 신령을 모신 곳이 차귀도였다.

 그리고 '고종달'이 제주도 지맥을 끊고 중국으로 돌아가는(遮) 길을 차단(歸)했다고 해서 차귀도(遮歸島)라고 했다고 한다.

 

 

<생의 기정에서 바라 본 와도와 차귀도의 일몰>

차귀도에 사람이 살고 있지 않는다. 처음부터 사람이 살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고산리 주민들에 의하면 1980년대 중반까지

 일곱 가구가 보리, 감자, 콩, 수박, 참외 등 밭농사를 지으며 살았다고 한다. 1960년대 후반부터 국가에서 차귀도 사람들을

 뭍(제주 본섬)으로 이주시키려고 했었다. 1968년 김신조 등 무장간첩 침투 이후 섬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내용출처:네이버백과> 

<자구내 포구에서 바라 본 실패한 차귀도 일몰 >

 위의 두 사진은 이전 제가 다니며 담았던 사진이구요.

일요일날 들어 갔던 차귀도를 올려 봅니다.

다음 지도를 통하여 차귀도를 보겠습니다. 

제가 섬이름을 달아 보았습니다.

조금 더 확대해서.. 

제일 먼저 차귀도를 들어 가다

썩은섬을 담아 보았습니다.  

벌써 낚시하시는 분이 많이 있습니다.

다음 지도를 통해서 어디쯤인지 확인하세요.

이 차귀도는 2000년에 천연기념물 422호로 지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설명에 의하면 이 차귀도는 세 개의 섬인 본섬인 죽도,지실이도,화단도로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이 화단도가 썩은섬을 의미하는 것인지 방아덕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애매하다.

이제 가장 멋진 모습을 드러내는 지실이도를 봅니다. 일명 독수리바위인데요.

보는 위치에 따라 달리 보입니다. 

 비가 오는데도 조사님들이 많이 와 있습니다.

대부분 지금은 벵에돔 낚시라고 합니다.

< 비옷을 입고 낚시 하시는 조사님들>

 <지실이섬의 앞모습>

이제 본섬인 죽도를 올라가 봅니다.

서쪽봉우리와 동쪽봉우리 두개의 봉우리가 있는데요.

서쪽 봉우리에는 1957년 12월 불을 밝힌 무인등대가 오롯이 서 있습니다.

 죽도라는 이름은 옛날 이곳에 대나무가 많이 자라서 죽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지금은 무성한 억새와 사람이 살았던 주거터가 남아 있습니다.

동쪽의 봉우리에서 바라 본 죽도의 서쪽봉우리 모습

동쪽 봉우리에 올라보니,멀리 와도(누운섬)가 눈에 들어 오고 멀리 자구네포구가 보입니다.

날씨만 좋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이제 무인등대가 있는 서쪽 봉우리로 올라가 봅니다.

무인등대에서 바라 본 모습이 장관인데,날씨가 영 아니네요. 

멀리 수월봉이 보입니다.

이제 죽도를 내려와 차귀도,죽도의 남쪽에 위치한 장군바위를 담아 봅니다. 

"옛날에 설문대 할망이 아들 오백형제를 거느리고 살았다. 어느 해 몹시 흉년이 들었다.

하루는 먹을 것이 없어서 오백형제가 모두 양식을 구하러 나갔다.

 어머니는 아들들이 돌아와 먹을 죽을 끓이다가 그만 발을 잘못 디디어 죽 솥에 빠져 죽어 버렸다.

 아들들은 그런 줄도 모르고 돌아오자마자 죽을 퍼먹기 시작했다.
여느 때보다 정말 죽 맛이 좋았다.
 그런데 나중에 돌아온 막내 동생이 죽을 먹으려고 솥을 젓다가 큰 뼈다귀를 발견하고

 직감적으로 어머니가 빠져 죽은 것을 알게 됐다. 막내는 어머니가 죽은 줄도 모르고 어머니 죽을 먹어치운 형제들과는 함께 못살겠다면서

 애타게 어머니를 부르며 멀리 한경면 고산리 차귀섬으로 달려가서 바위가 되어버렸다.

 이것을 본 형들도 여기저기 늘어서서 날이면 날마다 어머니를 그리며 한없이 통탄하다가 모두 바위로 굳어져 버렸다.

이것이 오백장군이다."

 

마지막 오백장군의 하나인 장군바위입니다. 

 장군바위 옆에는 낙타바위이라 불리는 바위여가 있습니다. 

지금 이 낙타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낙조가 일품이라고 합니다.

 일전에 담아 두었던 당산봉에서의

차귀도를 올려 보면서 차귀도를 떠나 옵니다.

 

 



 

'여행,식물,풍경 > 여행·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 산행  (0) 2010.10.03
2010 세계불꽃축제를 가다  (0) 2010.10.02
제주도의 푸른 밤 풍경  (0) 2010.09.16
가벼운 산책  (0) 2010.08.30
동경 여행기 둘째날 -버스투어-  (0) 2010.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