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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제주 문화유산 답사

삼성혈

by 코시롱 2009. 5. 31.

삼성혈

제주시에서 용두암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관광지요,사적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방문객 수도 적고 찾는 이의 발길도 뜸한 곳이기도 하지요.

저도 중학교 시절 졸업 앨범 만든다고 이 곳을 찾고는 제주시민으로서 처음으로 이 곳을

찾아 보았는데요.

 

 

1964년 6월 10일 사적 제134호로 지정되었다. 제주도의 고()·양()·부()씨의 3시조 격인 고을나(양을나(·부을나() 세 신인()이 각각 솟아났다는 신화가 전하는 유적으로 모흥혈()이라고도 한다.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들어가 오른편으로 가다보면 많은 고목을 만날 수 있습니다.(녹나무,담팔수,벚나무,등 오래된 고목들 사이로...) 

 전시실 내부에 들어가니 홍화각(제주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15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삼성혈의 내용을 보면, 지금의 온평리 바닷가에 떠밀려온 나무궤짝 안에서 나온 벽랑국()의 세 공주를 각각 맞이하여 혼인하고, 세 공주가 가지고 온 오곡()의 씨앗, 송아지, 망아지를 가지고 농경생활을 시작하면서 오늘의 제주도를 이루었다고 전한다.

 

 

삼성혈이 성역화된 것은 1526년(중종 21) 제주목사 이수동()이 혈() 북쪽에 홍문()·혈비()를 세우고 돌로 280여 자[]의 담을 쌓아 고·양·부씨의 후손들에게 혈제()를 지내게 하면서 시작되었다. 1698년(숙종 24) 혈 동쪽에 위패를 모시는 삼을나묘(:지금의 殿)를, 1827년(순조 27) 제향을 받드는 전사청()을, 1849년(헌종 15) 숭보당()을 세웠다. 그밖에 석비()가 부근에 있다.

 

 

제례는 고·양·부 3성의 후손들이 매년 양력 4월 10일에 춘제(), 10월 10일에 추제()를 삼성전에서 지내는데 헌관은 3성이 돌아가며 맡고 있다. 12월 10일에는 제주도민이 건시제()로 혈단()에서 지내는데 초헌관은 도지사, 아헌관과 종헌관은 기관장이나 유지 중에서 선임한다.

삼성문입니다.삼성시조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사당입니다. 

 

관련유적으로 벽랑국의 세 공주가 타고 온 나무상자가 발견된 해안 황루알, 3신인이 세 공주와 혼인한 혼인지(:제주기념물 17), 이들이 혼인한 뒤 영역을 가리기 위하여 화살을 쏘았다는 삼사석(:제주기념물 4) 등이 있다.

 

 삼성혈의 모습입니다.

 

이 구멍 속에는 빗물이나 눈이 고이지 않는다고 하며, 주위에 수령 500여 년 이상의 노송들과 녹나무·조록나무 등 수십 종의 고목이 울창하게 서 있는데 나무들이 거의 이 구멍을 향하여 있어 신비로움을 더한다. 

 

 

제주 고유의 건축물과 제사 모습 등이 남아 있는 유적지이며, 오랜 역사와 끊이지 않는 전통문화를 지닌 자긍심을 간직하고 있는 성소()이다. 보호면적은 2만 964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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