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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제주 문화유산 답사

"화북포구에서 제주성(城)안까지 옛 길을 걷다"

by 코시롱 2009. 4. 27.

제주문화예술재단에서 실시하는 "화북포구에서 제주성까지 옛 길을 걷다"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았습니다.(4.25일,토) 관덕정에 가 버스에 몸을 싣고 화북포구에서 출발하는데요.

가 보니 아드님도 설문대도서관에서 신청하여 와 있었습니다.

**설명은 제주도문화재위원이신 김 익수 위원님이 해 주셨습니다. 

 

화북포구는 조천포구와 더불어 조선시대 제주의 관문이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두 포구를 이용하여 제주섬으로 들어오고 제주를 떠났다는 말이다.오늘날로 치면 제주국제공항이나 여객터미널에 해당한다.화북,조천 포구 외에 동쪽으로 어등포,서쪽으로는 도근천과 애월포가 있었다.<이하출처:제주문화예술재단 자료>

 

 

화북진터:1678년 (숙종4년) 최관 목사가 축성.1699년(숙종 22년) 남지훈 목사가 조방장을 두면서 수전소와 방호소가 있는 성이 되었다고 합니다.그 뒤 객사인 환풍정과 공사선을 점검하는 영송정이 만들어 젔습니다.

 

화북포는 여러포구 가운데 제주성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포구로 17세기 출륙금지령이 등으로 이용자가 더 많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제주의 피역자들이 뭍으로 나가 돌아오지 않자 제주 사람들의 육지 출입을 금지한 정부의 조치가 바로 출륙금지령이고, 이 조치에 따라 제주에서 육지로 나가는 곳은 별도(화북)와 조천 등 두개의 포구만이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남아 있는 화북진성의 모습입니다.

 

해군기지격인 화북진성과 뱃길의 안전을 위해 세웠다는 해신사,환해장성, 연대와 봉수,화북 비석거리가 이 화북에 위치해 있습니다.

 

해신사의 입구 표석의 모습입니다. 

 

 

해신사 (도기념물 22호) : 화북포구를 이용하는 배들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세운 사당입니다.1820년 (순조20) 한 상묵 목사가 창건하였고,1841년 이원조 목사가 건물을 보수하였다.1849년 장인식 목사가 "해신지위"라고 비석에 새기고,매년 정월 초 6일에 제사하는 것을 정식으로 하였다.오늘날에는 유교식 포제로 매년 음력 1월 5일에 화북마을회 주관으로 치루어 지고 있습니다.

 

 

 이제 해신사를 지나 화북 비석거리를 가는데요.

화북에서 제주성까지는 10리길입니다.

화북포구에서 제주성안으로 들어오는 옛길은 두 갈래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나는 화북진을 통해 남쪽으로 난 길을 따라 (현 삼사석로) 난 큰 길이고,다른 하나는 화북진 북서쪽에 있는

화북 비석거리를 이용하는 것이라 합니다.

제주에 부임한 관리나 사신등의 경우에는 대부분 큰 길을 이용하였고, 일반인의 경우에는 비석거리를 이용하였다고 합니다.

 

 화북 비석거리 가기전에 제주도의 와가를 만납니다.

김 모씨의 가옥이라고 하는데요.

 

 제주 와가(瓦家)는 도시화 과정에서 대부분 훼철되어 현재 10여동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민가의 경우는 화북,조천,신촌 지역에 한정되어 남아 있다고 합니다.

 

비석거리까지 왔습니다.

 

도 기념물 30호인 비석거리 : 제주도에는 역사가 오랜 마을마다 마을의 중심지에 마을과 관련된 사람들의 치적을 알리는 비가 많이 서 있는데 이러한 거리를 비석거리라 합니다.화북의 비석거리는 "선정비"거사비"등의 비석이 남아있다고 하는데,여기의 비석은 목사 윤 구동의 청덕선정비,목사 장인식의 휼민선정비,찰리사 이 규원의 청덕비,판관 고 경준의 거사비 등 모두 13기의 비석이 있습니다.

 

 

동제원(東濟院) 전적지 터입니다.

1270년 삼별초의 항전이 있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여기까지 길을 트랙으로 그려 보았습니다.

 

 이제 오현학원을 지나갑니다.

 

 

별도봉의 모습입니다.

다시 걸어서 옛날 사람이 되어 봅니다.

 

제일 뒤에 우리 아드님이 가고 있습니다. 

 옛 길을 걸어 가는 탐방객들의 모습입니다.

맥보리가 한창입니다.

여기까지 길을 보면 ..

 

 

빨간 원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온누리 마트길로 나와 동문로로 빠집니다.

 

이제 고으니모루 길까지 왔습니다.

고으니모루(고는 아래아) 제주성 밖 첫 관문이었다고 합니다.

이 고으니모루가 상당이 높아 여기까지 말을 타고 와서 이동 했다고 하는데요.

 

제주에 부임한 관리들은 "도영절차"를 거행하였다고 합니다. 도영절차란 도착지인 화북포구에서 제주목까지 이르는 과정을 말합니다.1.배에서 내려 환풍정에 들어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제주목 관리들로부터 배례를 받는다.2.말을 타고 오리정에서 빈객을 영접하고 전송하는 행사를 하고제주성에 이른다 합니다.3.구관과 신관이 인수인계를 하고 난 후 군례를 행한다.

 

 

 

 

연무정터인데요. 조선시대 군사 훈련을 받던 곳입니다.

왼편은 우리 철공소인데요. 이 철공소 이전 안내판이 붙어 있는데 들여다 보았더니 전봇대가 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이 보입니다.

여기까지 트랙입니다.

 

 오른편 빨간색안의 원이 고으니모루구요.왼편 빨간색원이 동문밖1로입니다.

오른편 노란원이 연무정터입니다.

이제 동초등학교를 지나 동문시장 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동문시장으로 내려 가는 길입니다.

 

 

동문로터리에서 설명을 듣고 동문 시장 안으로 들어 갑니다.

옛날에는 이 동문 시장 길이 큰 길이었나 봅니다.

이제 동문 시장을 지나갑니다.

트랙을 보겠습니다.

 

 

동문시장을 지나 다시 관덕정으로..

 

하얗게 보이는 것이 동문 시장의 길입니다. 지금은 동문시장의 재래시장 활성화를 통해 지붕이 씌워져 있지요.

 

 우리 아드님도 저기 보이네요.

친구들과 어울려 길을 걸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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