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12코스를 가 봅니다.
무릉생태학교에서 출발하여 용수리 절부암에 이르는 18킬로미터의 코스입니다.
제주시에서 출발하여 곧장 갈려고 하였으나 거리를 재어 보니 무리가 있을 것 같아 망치님의 지원으로
용수리와 고산리 삼거리에 차를 주차하고 무릉2리까지 가서 돌아 보기로 하였습니다.
오늘 종국님이 따라와서 응원을 해 주셨습니다.
갑자기 왠 소?
무릉생태학교의 뒷마당에 있는 한우입니다.
이제 출발합니다.
여기서 팁 하나...
**곶자왈이나 숲길 지날때는 꼭 자전거 끌고 지나 가도록 합시다.우리 자연은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
푸른 보리밭을 지나서 녹남봉 올라갑니다.
지나다가 불곰 행님이
"이거 산디 아니라.."
진수 형님이 "불곰아 산디도 모르고 맥보리도 몰람시냐? 이거 맥보리 아니냐게.."
맥보리밭을 지나갑니다.ㅎㅎ
맥보리 보시겠습니다.
맥보리입니다요..
대부분 이 고장은 보리와 마늘농사를 하고 있었는데요.
마늘쫑 뽑고 있는 마을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신도저수지 지나면서 이정도 길은 자전거 타고 가야 허는디...
경허당 밑으로 빠지민 그건 할 수 없고..ㅎ
녹남봉 올라갑니다..
대정읍 신도리 1,304번지 일대의 오름으로 표고 100미터 비고 50미터인 원형의 오름입니다.예전에 녹나무가 많이 자라 녹남봉,녹남오름이라 불리웠는데 한자음을 빌려 장목악(樟木岳)이라고도 합니다. 녹나무 장자를 쓴 것이지요.또는 농남봉(農南峰)이라고도 하는데 지도에는 이 농남봉을 쓰고 있는 지도가 많습니다.
녹남봉에서 바라본 한라산의 모습입니다.
녹남봉 올라 인증 샷하고 신도리를 지나가다
올레 12코스에 중심에 뭐가 있느냐?
아주 중요합니다. 바로 진수 형님의 본가가 있습니다. 그것도 제주가 낳은 프로 골프 선수 양 용은 선수의
바로 뒷집입니다.
어머님 안녕하세요.
어머님께 인사를 드렸더니 어머님이 식사라도 하고 가라는 걸
용수까지 가야 되기에..그래도 어머님이 섭섭한 지라 캔맥주 하나씩을 주십니다.
어머님 건강하시구요. 사진 크게 인화해서 갖다 드릴게요.
다시 신도리에서 신도 해안가 도구리 길로 고고싱!
도구리 가기전 마늘밭을 지나는데요.
제주 특유의 돌담과 마늘밭이 아름답습니다.
이제 신도 해안길을 따라 수월봉 가서 인증샷 하고
종국님이 수월봉까지 응원나와 줍니다.
종국님과 불곰행님!
망치님과 진수형님!
수월봉에서 바라본 차귀도입니다.
이 수월봉 지나 차귀도를 거쳐 당산봉 지나 생의기정을 향하여...
당산봉의 모습입니다.
당산봉의 당은 신당(神堂)을 뜻하는 것으로 옛날 이 산 기슭에 범을 신으로 모시는 신당이 있었으며 이 신을 사귀(蛇鬼)라 하였으며 그 이후 사귀가 와전되어 차귀로 되었고, 이 신당을 "차귀당"이라 하였으며 이 오름을 "차귀오름"이라 하였고 당산봉은 한자의 뜻을 빌어 표기한 것입니다.
당산봉 올라가 생의 기정으로 가는데요.
생의 기정이란 새들이 많이 살고 있는 절벽이란 뜻입니다.
기정은 절벽을 말하구요. 생이는 새의 제주방언입니다.
기정에서 바라본 차귀도의 모습은 또한 다른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망치님이 바로 여기서 한장! 하고 외칩니다. 그래서 한장...
생의 기정에서 진수 형님이 하시는 말씀!!
"이야 여기가 진수다..올레 코스의 진수.."ㅎㅎㅎ
그리고 내려와 종국님 만나고 한림이 고향인 종국님의 안내로
"밀물과 썰물"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올레 코스의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여행,식물,풍경 > 자행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00도로 마지막 연습 (0) | 2009.06.21 |
---|---|
1100 / 왕이메 자행길 (0) | 2009.05.24 |
2009 우도 소라 축제 자행길 (0) | 2009.04.13 |
무릉도원 자행길 (0) | 2009.04.06 |
홀로 자행길 (0) | 2009.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