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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자행길

무릉도원 자행길

by 코시롱 2009. 4. 6.

아침 6시에 기상하여 오름을 갈까 아님 와신님과 함께 라이딩을 할까 무척이나 망설이다 일단 잔차를 끌고 나왔습니다.

수목원으로 올라가 두어바퀴 돌고,다시 애월간 도로를 따라 거닐다 유채꽃 잔치하는 곳으로 돌아와 풍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이 유채꽃이 아름답다고 누가 말을 했던가?오늘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나오는 "무릉도원의 길"로

라이딩을 했습니다.오름 안가고 와신님 따라가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 후기 쓰며 곱씹습니다.

나중에 글 끝까지 읽으시면 압니다."진국이네 해장국"을 가서 아침을 먹고 있으려니 코시롱이 

지난번에 시험 봤던 결과를 물어 보시는 아줌마! 합격했다고 하니 막걸리 한 사발 공짜로 주시는

것 들이키고,있으려니 자탄풍님이 지나가다 누군가 하고 들립니다.ㅎㅎ

 

오늘 한식,청명으로 참석률이 저조하리라 예상은 했지만, 조촐하게 와신님,불곰행님,그리고

코시롱이 봄소풍,무릉도원으로 떠나봅니다.

정석비행장 입구에서 차를 주차하고 먼저 길 떠나신 불곰행님과 합류를 했습니다.

그리고 출발합니다.

 

 

 시원한 삼나무길을 따라 소록산 올라갑니다.

소록산 정상 바로 전에서 정석비행장을 담아봅니다.

와신님도 그리고 요번 카메라 마련하신 불곰행님도 펼쳐지는 풍광 담아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소록산 내려와 목장길 따라 가다보니 제주말로 "촐밭"을 지나가다 한바탕 놀아봅니다.

무릉도원 들판입니다.

 

 

 

한바탕 놀고 나서 도로로 나오니 이번에는 무릉도원길을 만납니다.

유채꽃이 정말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 다시 한바탕!!!

 

 

그리고 성읍므로 내려가다 번널오름 올라가는데 업힐이 장난이 아닙니다.

불곰행님이 그냥 후다닥 올라가 버립니다.

번널 오름 올라가니 정상에 산불 감시원 두 분이 계시다가 "이야 이거 자전거 마수과? 어떵 올라와수과,이야"

"결혼들 안했지양? 이런거 타다보민..."

와신님이 대답합니다."아이 중학교 다념수다게...자전거 타민 정력이 더 좋아집니께게..ㅎㅎ"

번널오름에서 바라본 길이 노란 물감으로 이어진 길 같습니다.

 

자작하거나 사진 수정한 것 아닙니다. 노랗게 이어진 길이 유채꽃길입니다.

이만하면 무릉도원 맞지요. 

 

 

 

 

내려와 성읍에서 식사하고 다시 길을 떠나가다 길 개척하다 이상한 둘레왓에 갇혀버리고...

와신님 제일 소중한 컴퓨터용 핸폰 잃어 버리고,불곰행님 휴대폰으로 와신님 전화 때리며 찾으러 가고,

코시롱은 잔차만 지키고 있을 뿐이고...

요렇게 세 오름 사이에 아다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영주산의 모습입니다.

 모구리 오름입니다.

좌보미 오름입니다.이 세오름 사이에 바둑에서 말하는 "아다리" 

 와신님과 불곰행님이 와신님 핸폰 찾으러 간 사이 기다리고 있는 코시롱!

다행히 멀지 않은 곳에서 핸폰 찾고 다시 라이딩! 좌보미의 능선을 따라

백약이를 보며 다시 차를 주차한 곳으로,, 돌아옵니다. 너무나 끝내 주는 환상의 자행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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