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입니다.
친구 근무지에서 기다리다 하늘을 바라보니 잔뜩 찌뿌려 있는 하늘이
마냥 안타까워 곱게 켜 놓은 호텔의 가로등과 하늘을 잡아 보았습니다.
기다림!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이 있어 행복한 하루! 또 지나가는 하루를 붙잡기 위하여 친구를 만납니다.
만나고 또 만나도 싫지 않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지요.
살아가면서 자기의 입맛대로 자기 자신의 뜻대로만 되는게 아닌 세상의 이치에 순응해야겠지요.
친구가 금방 다가오더니 조금만 기다리라 합니다.
"바쁘게 하지 말고 천천히 오시지요" 하고는 가로등을 똑딱이로 다시 잡아 봅니다.
참 고운 불빛에 마음이 은은해집니다.
항상 저 불빛처럼 내 마음 다스려야 한다고 ...늘 외치지만 현실은 그렇지만은 않지요.
그래도 항상 겸손하며,겸허하게 살라고 불빛이 내게 잠언을 들려 주는 것 같습니다.
'여행,식물,풍경 > 여행·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눈 맞으러...... (0) | 2008.11.20 |
---|---|
와인동호회를 만나다 (0) | 2008.11.19 |
표고버섯 재배장 풍경 (0) | 2008.11.17 |
밤의 억새들 (0) | 2008.11.11 |
가을을 담아 당신앞에 드리리니.. (0) | 2008.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