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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자행길

삼의 오름 자행길

by 코시롱 2008. 10. 13.

 토요일!

간만에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오늘 정모가 있는 날이고, 또한 간단한 라이딩을 즐기고,몸을 풀고 술 마시는 절호의 기회!!

아침부터 가슴이 설레다. 그런데 아버님이 입원하는 관계로 1시 30분까지 종합경기장으로

시간에 맞추어 도착하기가 쉽지가 않을 것 같다. 부리나케 집으로 돌아와 복장 갖추고 출발하니

1시 10분. 전속력(?)으로 달려 모임 장소에 가 보니 헐! 아무도 도착을 하지 않았다.시간을 보니

1시 28분.>.조금 있으니 와신님의 차가 나타나고, 점심을 거른지라 마트에서 김밥을 사서 와신님 차의 그늘을

이용하여 점심을 먹고 와신님은 펑크난 자전거를 때우고 계십니다.

 

 

이렇게 펑크 때우고 점심 든든히(?) 먹고 출발..목우님과는 산천단에서 만나기로 하고 연삼로 삼거리를 지나,연북로 방면으로 올라가

다음을 지나 업힐 구간 지납니다. 다음 가기전 와신님의 모습..

 

화질이 좋질 않아 죄송함다..에구!

산천단에서 기다리고 계신 목우님이 멀리 우리를 반겨주며 사진을 찍어줍니다.. 헉-헉..

 

 우리가 오늘 정복할 곳은 삼의 오름..

 삼의오름 입구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삼의악

삼의악은 제주시 아라동 산 2402번지에 소재해 있으며,  표고 574.3m, 비고 139m인 원형화구호이다.

 

정상 부근에서 샘이 솟아나고 있다하여 세미오름이라고도 한다. 해송과 자귀나무, 잡목이 어우러져 있고 등사로 주변은 산수국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정상에는 풀밭의 산정분화구를 이루고 있으며, 화구 안부의 일부사면에는 묘들이 산재되어 있다.

 

원형의 산정분화구는 남쪽사면으로 용암유출 흔적의 작은 골짜기를 이루며 이곳 상단부의 수풀 속에는 샘이 솟아나고 있다. 삼의악에는 구실잣밤나무, 서어나무, 물참나무, 소나무, 때죽나무, 산딸나무등이 서식하며 백량금, 자금우등의 식물이 자란다. 

 

찾아가는 길: 제주공항-제주시청-산천단 경찰사격장 입구- 남쪽 목장으로 진입-삼의악으로 오름탐사 시간은 왕복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여기까지 올라온 목우님과 중간에 어제 술을 너무 많이 마셨는지 힘에 부친 와신님의 모습을 봅니다.

 

업힐 하시는 목우님!

 

인상이 너무 좋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삼의 오름을 오릅니다.그런데 끌바가 너무 심이 드네요.

가시에 긁히고,나보다 자전거가 더 고생입니다.

 

 

 

그렇게 오르고 또 올라 드뎌 정상에 이릅니다. 정상에 올라보니 제주시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와신님과,목우님 모두 이 가을 정취를

사진에 담아내기에 셔터 소리가 가까이서 들립니다.전 똑딱..와신님 철컥,목우님 츄르륵쳑..사진기 기종에 따라 소리가 틀리더군요, 에구 똑딱

 정상에서 바라본 똑딱이가 찍어낸 모습입니다.

 

멀리 사라봉과 별도봉이 보입니다.

 

보이는 건물이 내년 1월에 개관할 천문대입니다.

한라산 C.C로 들어가는데 11월에 일부 오픈할 예정이라는군요.

 

제주대학교 방면의 모습입니다.

이번에는 억새의 풍경도 보시죠.. 가을에는 역시 똑딱의 억새가..

 

한참을 사진 찍고 패러 글라이딩 하는 대학생들도 잠깐 보고 내려옵니다.

또 마찬가지 질질 끌바 하면서 와신님이 내려오는 방법을 조언하는데,

먼저 핸들바를 잡고 앞바퀴를 들어 올려서 뒷바퀴로만 브레이크를 잡고 내려오면 편하다고....

글쎄...길마다 사정이 달라서..

내려와서, 와신님이 수령이 몇백년쯤 되는 소나무 군락으로 인도합니다..

산천단에만 수령이 많은 소나무가 있는 줄 알았는데 이야..! 이런 곳도 있다니 소풍오면 그야말로 짝인 곳입니다.

 

 여기서 한참을

사진 찍고 ...

놀고...

즐기고...

내려오는 길에 까마귀들이 인사합니다.

 

잘 가라고 그리고 오늘 정모 잘 보내라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