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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자행길

한라산에서 바닷가까지 1부

by 코시롱 2008. 9. 29.

 아침 6시 30분에 길을 나서다.

어디로 가자는 계획이 없이 무작정 자전거 하나 끌고 벗과 함께

마트에 들러 물을 사고 바퀴에 바람 단단히 넣고 출발했다.지난주에 걸어서 관음사 넘어 갔다 오니

이번에는 자전거로 그 길을 넘어서 평화로쪽으로 주--우--욱 내려가 해안도로 타고 고산까지 가잔다.

 

 

 출발시간 6:50분

 

도깨비 도로를 지나니 업힐 구간이 나타나고, YMCA를 넘어서자 철TV를 갖고 있는(21단) 벗이 페달을 밟지 못하고 기어온다.

열심히 페달질을 하니 벗이 걸어오는 속도나 내가 가는 속도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어승생 승마장에 오니  그나마 한숨을 쉴 수가 있었는데,다시 천왕사 입구를 지나, 1139번 도로에서 1117번도로로 고고싱!!

시원하다 ..그리고 바람이 좋다. 바람은 나를 불러 이곳까지 이르게 하는 원천이다.

 

 

1117번 도로에서 바라본 풍경들..

계속 가다보니 궤물오름 표지판이 보이고,

그 뒤로 길게 뻗은 도로.. 

이 도로를 따라 죽 내려가 어음리 삼거리에 오니 시간이 

  8:40분 

 

어음과 평화로 삼거리에 있는 풍경 (오름과 비양도 방면)

 

멀리 비양도가 보인다.

이제 어음리로 내려가 아침 식사를 한다.

아침은 내장탕으로 해결하고, 근처에 있는 소공원이 있다길래 잠깐 들러 보았다.

 

 소공원에 있는 "도치돌"이다.삼각형 모양으로 날카로운 날 형상을 한 거대한 바위를 말하는데,

 잠깐 살펴보면,

 

 아침먹고 출발 시각

  10:00 

중산간 마을의 정겨운 풍경이 펼쳐진다.

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곽지리로 이어지고,

곽지리까지 이어지는 길목에 보리가 익어간다. 보리 이삭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데,

 

 벗과 함께하며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어릴적 보리 이삭 줍던 이야기, 보리타작하고 나서 짚단에 고구마,감자 구워먹던 이야기를 하며 내려 가는데,

곽지 해수욕장 을 지나 귀덕2리에 있는 한수풀 해변에 이르렀다. 해녀의 상 앞에 이르니 몇몇의 낚시꾼이 고기를 잡고 있는데, 물어보니

"벵에돔"을 낚고 있다고 한다.

 

이제는 해안도로를 달려야 한다.

중산간 도로보다 자행길 하는데는 이 해안도로가 맛이 더 난다.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그렇고,넓은 바다가 내 안에 들어와 있어 좋다.

 이 해녀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계속해서 이어지는 바다 풍경을 보면서 고고싱!!

 

 여기까지 시간을 보니

 11:40분

 한림항까지 가면 12시가 조금 넘을 것 같다..

한림항에 도착하니 한림 포구를 볼 수 있는 작은 조망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여기서 바라본 한림항의 풍경들

 

 저멀리 비양도가 보인다..

조금 가면 협재를 만나게 되는데 협재나 금릉해수욕장에서 찍은 비양도가 잘 나온다고 한다.

협재 해수욕장에서 찍은 비양도.

 

 이제 한림을 넘어 협재,금릉을 지나 월령 해안도로를 가니 신재생 에너지 풍력 발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동쪽 해안도로에는 월정에 10여기가 있고 서쪽에는 이 월령단지가 제일 크다고 한다.

 

 

2부에서 계속 

 12: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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