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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금융이야기

안철수의 선택-펌-

by 코시롱 2008. 7. 1.
안철수“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할 때에는 과거보다는, 미래를 보아야 한다”

  국내 대표적인 보안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인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이사회 의장 아시지요. 그는 오는 5월부터 KAIST에서 석좌교수로 일을 하게 됩니다. 벤처기업가에서 교수로 또 한번 변신을 하게 되는군요.
 
  물론 그는 지난1995년에 의사에서 컴퓨터 바이러스를 잡는 벤처기업가로 변신을 해 세상을 놀라게 했던 인물이기도 하지요. 아시다시피, 그는 서울대의대 출신의 의사 입니다. 그가 당시에 왜 14년간 의학공부를 해서 쌓아올린 의학전문가 라는 명함을 과감하게 던겨 버리고, 과감히 벤처기업가로 나섰던 것 일까요?
 
  그는 원래 의학박사 학위를 받고 군의관 군복무까지 다 한 다음에, 의학과 컴퓨터 전문가 중 하나의 길을 선택을 할 때가 되었다고 하면서 고민을 했던 인물 입니다. 그런데 그 당시 만일 그가 의사의 길을 계속 걷는다고 한다면, 문제가 하나 있다고 판단을 한 것이지요. 의사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책임지는 일을 하는 것이지요. 또 그가 당시에 대학교로 간다고 해도 마찬가지 입니다. 다른 학생들을 지도하는 입장에 서게 된다는 얘기 입니다.
 
  이런 마당에, 의사 일과 컴퓨터 일 같은 두 가지 일을 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그는 판단을 한 것 입니다. 그는 그 당시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3시간 동안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는 일에 몰두 했었지요. 그런데 그는 아무리 새벽에 일어나서 이 시간에만 컴퓨터 일에 전념한다고 해도, 두 가지 일을 하면서, 동시에 다른 일(컴퓨터 일)에 집중한다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판단을 한 것이지요. 그는 아무리 스스로 노력을 한다고 해도, 결국 컴퓨터 백신을 만드는 일이, 본업인 의학 일에 지장을 줄 것으로 판단을 한 것 입니다.
 
  상식적인 판단도 한 몫을 했습니다. 그는 의학 공부 자체가 공부를 할 게 많은 분야로 보았습니다. 유명한 의학 전문 학자가 되려고 한다면,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 일을 하면서 의학공부 하는 시간을 빼앗길 수는 없다고 본 것이지요. 그래서 그는 둘 중 하나를 선택을 한 것 입니다.
 
  그 당시 컴퓨터 바이러스가 급속하게 퍼져 나갔던 것도 한 이유입니다. 지금도 컴퓨터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지만, 그 때에도 이 바이러스가 PC 사용자들을 괴롭히기는 마찬가지 였지요. 매년 거의 두 배씩 바이러스가 늘어났기 때문 입니다. 당시 안철수 의사는 단순히 새벽에 일어나서, 바이러스 잡는 일에 3시간씩 몰두한다고 해서, 바이러스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루에, 새벽 3시간 동안 바이러스 잡는 일을 한다고 해도, 그것만으로는 바이러스 일을 다 할 수 없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결국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두 가지 일을 동시에 다 하다가는 둘 다 못할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한 것 입니다. 그래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하기로 한 것 이지요. 그는 어느 것을 선택을 했을까요? 물론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것 처럼, 그는 컴퓨터 바이러스 일을 선택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