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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금융이야기

툭 던진 한마디-펌-

by 코시롱 2008. 7. 1.
내용도 모른 채 ‘툭 던진 한마디’ 때문에 베를린 장벽 무너졌죠

  장사나 사업이나 비즈니스를 할 때에, 사소한 일은 없습니다. 작은 일이 큰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는 게 세상사이고, 비즈니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SK 같은 회사에서는 작은 일 하나도 꼼꼼하게 챙길줄 아는 직원들을 좋아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회사는 예전부터 <야무진 일처리>를 잘 하는 사람들을 좋아했었지요.
 
  이제 재미있는 사례를 하나 볼까요? 아예 얘기 하나를 적당한 책에서 인용하는 것도 좋겠지요.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저는 아래의 내용을 잘 몰랐기에 이처럼 소개를 합니다. 설사 제가 알았다고 해도, 두고 두고 씹어볼만한 우화 같은 얘기 입니다.
 
  자, 그러면 이 책(사자도 굶어 죽는다, 저자 서광원, 위즈덤하우스, 02-704-3861) 내용 중 이야기 한 토막을 인용 합니다. 이야기를 풀어내는 저자의 글 솜씨가 돋보입니다.
 
  <<<1989년 11월 9일 독일민주공화국(동독)의 군터 샤보스키 신임 공산당 대변인은 TV인터부를 하다가 기자들로부터 대본에 없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새로 바뀐 여행법을 발표하던 중이었다.
 
  기자들이 물었다. “동독인들은 언제쯤에나 자유롭게 서유럽으로 여행할 수 있을까요?”
그러자 샤보스키가 퉁명스럽게 대답했다.“그들(동독사람들)은 원하는 곳이면 아무데나 갈 것이고, 아무도 그들을 막지 않을 겁니다.”
 
  기자들이 다시 물었다.“그럼 그 법은 언제부터 발효됩니까?”
사실 샤보스키는 이 법안 내용을 잘 몰랐다. 서류를 뒤적이던 그는 또 퉁명스럽게 말했다.“지금 이 시간부터.”
 
  그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TV를 시청하던 수천명이 당장 TV 앞을 떠났다.그리고 국경으로 달려갔다. 공산당을 대변하는 대변인이 ‘그들(동독사람들)이 원하는 곳이면 아무데나 갈 수 있고, 아무도 막지 않을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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