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하는게 아니라 존경받으라 -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존경 받으라

장수 기업으로 가는 경영 조건
원칙과 철학 있는 조직문화 만들어야 … 경기 침체 때도 장기적인 시각 유지
100년 기업 위대한 家風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주주에게 존경받고 있다.
  사진은 정기주주총회 모습.
 
  연말이면 전 세계적으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각종 순위 발표와 시상이 진행된다. 그중 오랜 기간 꾸준히 주목 받는 기업평가 중 하나가 ‘가장 존경 받는 기업(The World’s Most Admired Companies list)’이다. 존경 받는 기업 순위는 1997년 이후 포춘과 헤이그룹(HayGroup)이 공동 작업으로 매년 발표하고 있다.
 
  매출이나 이익 규모는 기업의 외형과 단기적인 전망을 판단하는 기준은 될 수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영속할 수 있는 기업의 조건을 알고 싶다면 존경 받는 기업의 선정 기준과 수상 기업의 특징에서 찾을 수 있다.
 
  존경 받는 기업 리스트는 세계 500대 기업(Global 500)을 대상으로 30개의 산업 분야로 나눠 1만 명 이상의 기업 경영진, 각 산업 전문가, 전문 애널리스트가 평가한다.
 
  인재관리, 경영의 질, 기업의 사회적 책임, 혁신, 제품·서비스의 질, 자산의 효율적 운용, 재무 건전성, 장기적 투자가치, 글로벌 경영 등 아홉 가지를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올해는 아이팟과 아이폰 열풍을 몰고 온 애플이 혁신, 경영의 질, 재무 건전성 등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2005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제너럴일렉트릭(GE)은 2위로 내려앉았다.
 
  순위에 오른 기업은 일단 주주수익률에서 높은 성과를 보였다. ‘올스타(All Star)’라고 불리는 가장 존경 받는 10대 기업의 경우, 최근 4년 동안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평균 주주수익률 7.1%보다 세 배나 높은 19.6%를 올리고 있다.
 
  지난 5년간 ‘톱10’ 리스트에 오른 기업은 GE, 도요타, 버크셔 해서웨이, P&G, 페덱스, 존슨앤존슨, 마이크로소프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