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야생화1474 보라색 꽃을 피운~ 당개지치 당개지치 -지치과- 육지에 가서 담아 온 야생화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보라색 꽃을 피운 당개지치라는 식물을 소개해 드립니다. 당개지치는 깊은 산 속의 그늘지고 습한 지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우리나라 지치 종류에는 당개지치, 모래지치, 왜지치, 개지치, 지치 등이 있는데 우리가 말하는 약초는 지치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당개지치라는 이름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당개지치에서 ‘당(唐)’은 원산지가 중국이라는 것을 나타내고 ‘개’는 기본종보다 못하다는 의미인데 개지치는 지치와 달리 염료로 사용하는 뿌리(홍석근:紅石根-빨간돌풀)에 색소가 없기 때문이고, ‘지치’는 한자어 지초(芝草)나 자초(紫草)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지치'라는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요? 지치라는 식물은 오래 전에는 '자초'.. 2023. 5. 17. 계곡에 피어있는~ 애기송이풀 애기송이풀 -현삼과- 육지 출사를 가서 만났던 들꽃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름에 피우는 송이풀과는 다르게 봄에 피어나는 애기송이풀로 멸종위기야생생물2급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5~6월에 진달래와 비슷한 홍자색의 꽃이 밑부분에서 나와 피어납니다. 꽃이 피고나서 빨리 시들어 버리기 때문에 개화시기를 맞추지 못하면 곱게 피어있는 모습을 촬영하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육지에 출사를 가서 담아 온 사진들을 정리하다 피어있는 시기가 맞아 포스팅을 해 봅니다. 뿌리에서 잎과 꽃대가 바로 올라오며 잎은 한 번 갈라지는 깃꼴 겹잎이고, 작은잎은 타원형 또는 피침형으로 겹쳐서 나오며 잎의 가장자리에는 작은 톱니가 정렬되어 있습니다. 애기송이풀이라는 이.. 2023. 5. 16. 아주 작은 꽃을 피운~ 애기괭이밥 애기괭이밥 -괭이밥과- 오늘은 괭이밥과의 다년생 초본인 애기괭이밥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깊은 숲속에서 자라는 애기괭이밥은 제주에서는 큰괭이밥이 지고 나면 그 자리를 대신하여 피어 나는 식물인데 육지에서 만난 애기괭이밥과 한라산 중턱에서 담은 애기괭이밥입니다. 애기괭이밥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큰괭이밥에 비해 전초나 잎과 꽃이 작은 데서 붙여진 이름인데 큰괭이밥꽃에 비해 가운데 노란 테두리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있는 괭이밥과는 달리 깊은 숲속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입니다. 괭이밥(초장초·괴싱이·시금초·산장초·오이풀·산거초)이라는 이름은 고양이가 소화가 안 될 때 이 꽃잎을 먹는다는 속설 때문에 붙여졌습니다. 며칠 전에 포스팅했던 선괭이눈처럼 '괭이'라는 이름이 들어.. 2023. 5. 13. 5월 초에 피어나는~ 나도수정초 나도수정초 -노루발과- 오늘은 특이하게 생긴 나도수정초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아직 이른 시기이기는 하나 5월초부터 피어나기 시작하는 나도수정초는 마치 외계인 모양을 한 듯이 서 있는 노루발과의 식물로 부엽토 위에서 살아가는 부생식물입니다. 보통은 투명한 색인 것이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가끔 분홍색을 띤 나도수정초도 만날 수 있습니다. 식물들은 일반적으로 엽록소를 가지고 있어 광합성을 통해 양분을 만들어 냅니다. 그러나 어떤 식물들은 광합성을 하지 못해 다른 대상물에 의존하여 살아가는데, 이들은 스스로 양분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식물에 기생하기도 하고 부엽토나 동물의 사체에서 양분을 흡수하기도 하여 이를 각각 기생식물, 부생식물이라고 부릅니다. 이와 아주 비슷한 식물이 또 하나 있습니.. 2023. 5. 7. 작고 털도 많은~ 꼬마냉이 꼬마냉이 -십자화과- 오늘은 작고 앙증맞은 십자화과의 꼬마냉이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드립니다. 벌깨냉이를 닮은 미기록 식물로 아주 작은 냉이입니다. 2006년 한국식물분류학회지에 발표된 미기록 식물로 전체에 털이 많은 아주 작은 식물입니다. 한국식물분류학회지에 따르면, '꼬마냉이는 경생엽의 소엽 수 및 정소엽의 크기, 한 화서에 붙는 꽃의 수, 자방 및 열매의 백색 연모의 유무의 특징에 의해 국내 고유종인 벌깨냉이 (C. glechomifolia)와 명백히 구분되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피는 시기도 벌깨냉이가 거의 다 지고 씨방이 맺혀 가는 시기에 피어 나는 이 꼬마냉이는 줄기와 잎에 샘털이 상당히 많은 것도 특징인 것 같습니다. 작고 귀여운 꼬마냉이가 봄날의 따스한 기운을 받고 곱게 피어나 있습.. 2023. 5. 3. 목장을 점령한 귀화식물~ 유럽장대 유럽장대 -십자화과- 근로자의 날 아침입니다. 저도 출근하지 않아 연휴를 즐기고 있는데 오늘은 목장을 점령해 버린 유럽장대라는 귀화식물을 만나 보겠습니다. 이 유럽장대를 검색해 보니 백령도와 울릉도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바다 건너 제주도까지 오게 된 것인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목장에서 주로 관찰되는 것으로 보아 목장의 사료로 들어온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줄기나 잎에 털의 유무로 털이 있는 것은 유럽장대로 털이 없는 것은 민유럽장대로 구별하였으나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는 유럽장대로 통일하고 있습니다. 민유럽장대를 비추천명으로 사용하고 있고 털갓냉이도 비추천명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노란 꽃망울이 반갑기는 하지만 매년마다 이 오름을 방문할때마다 이 유럽장대의 번식력에 놀라곤.. 2023. 5. 1.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 2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