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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야생화1474

숲 속의 노루발 노루발 -노루발과- 6~7월에 피어나는 노루발입니다. '노루발풀'이라고도 하지요. 노루발이 꽃을 곱게 피어 저 좀 바라봐 달라고 아우성입니다. 노루발의 이명으로 '녹제초'(鹿蹄草)라고 하는데,녹제는 노루나 사슴의 발굽을 가리키는 단어로, 꽃이 지고 나서 열매에 암술대가 길게 달린 모습에서 노루발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또다른 해석은 노루가 다닐만한 숲속에서 자란다고 하여 노루발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는 이 노루발은 잎이 노루발을 닮았다고 하는 이야기 등 노루에 관한 모양에 그 이름 유래를 달고 있는데,유독 야생화들 중에 노루의 이름을 차용한 식물들이 많습니다. 봄의 전령사인 노루귀를 비롯하여,뿌리에서 지린내가 난다는 노루오줌,노루삼 등이 그것이지요. 겨울에도 잎이 푸르.. 2023. 6. 12.
나도풍란이 있는 풍경 여름이 오는 길목에 나도풍란이 있는 풍경 하나를 올려놓고 여름 야생화를 마주하러 떠나 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2023. 6. 11.
파란 꽃망울의 참꽃받이 참꽃받이 -지치과- 오늘은 파란 꽃망울을 가지고 있는 참꽃받이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꽃받지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전체적으로 굵고 억세게 생겼으며 잔털이 많은 참꽃받이입니다. 도감에는 이 참꽃받이가 7~8월에 핀다고 나와 있으나 제주에서 만난 참꽃받이는 5월에 이미 개화한 개체도 있고 7월에 개화하는 참꽃받이도 있었습니다. 꽃마리속 식물은 5종이 자라고 있는데 갯지치·모래지치는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라납니다. 그 중 꽃마리,참꽃마리,꽃받이,참꽃받이 식물들이 서로 비슷하여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꽃받이가 옆으로 기면서 자라는 반면 이 참꽃받이는 위로 자라는 특징을 가집니다. 꽃받이는 꽃이 작고 아주 옅은 푸른색을 가진 흰색을 띠고 있는 반면 참꽃받이는 꽃받이보다 꽃이 크고 파란색을 띠며 털이.. 2023. 6. 7.
작고 귀여운~ 덩굴해란초 덩굴해란초 -현삼과- 오늘은 작고 귀여운 덩굴해란초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덩굴성이란 특징과 주름잎과 생김새가 비슷하여 애기누운주름잎이라고 많이 불리는 식물입니다. 2009년 식물분류학회지에 발표된 유럽 원산의 귀화식물입니다. 또다른 이름으로 '자화해란초'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해란초란 이름을 가진 야생화가 몇 있습니다. 해란초란 이름은 이름에서 알 수 있 듯 바닷가에서 피는 난초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해란초 이름을 가진 식물은 동해안의 바닷가에서 자라는 '해란초'를 비롯하여, 줄기가 곧게 서는 '좁은잎해란초'가 있고,귀화식물로 이 덩굴해란초가 자라고 있습니다. 원예종 또는 재배식물로는 더 많은 식물이 있습니다. 덩굴해란초의 귀여운 모습에 한참을 눈맞춤하였습니다. 보라색의.. 2023. 6. 5.
산형과의 구릿대와 갯강활 비교 제주의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바닷가에 인접해 있는 아주 큰 식물체를 만날 수 있습니다. 5월부터 피어나는 갯강활이라는 식물입니다. 그런데 이 갯강활과 비슷한 식물이 있는데 바로 구릿대라는 식물입니다. 갯강활은 접두어 '갯' 이 붙어 바닷가 근처에서 자라는 식물이고 구릿대는 숲이나 해발이 있는 도로 주변에서 잘 자라는 모두 산형과의 식물입니다. 오래전부터 이 구릿대와 갯강활이 정말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실물을 따로 떼어 구릿대인지 갯강활인지 구별하라고 하면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단순하게 바닷가에서 만나는 식물은 갯강활! 숲 속에서 만나는 식물은 구릿대! 이처럼 구별해도 틀리지는 않을 것이나 서로 비슷하여 어떤 점이 다른지 특징으로 구별할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사진을 담아보고 도감.. 2023. 6. 2.
지장보살이라는 야생화~ 풀솜대 풀솜대 -백합과- 어제는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이었습니다. 오늘은 부처님오신날과 관련이 있는 야생화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세상에서 모든 중생의 행복을 책임지는 보살인 지장보살이라는 별칭을 가진 꽃이 있는데 바로 풀솜대라는 우리의 야생화입니다. 특히 전라도와 경상도 지방에서는 이 풀솜대를 지장보살로 불리고 있는데 기근이 들었을 때 배고픔에 도움을 준데서 비롯된 이름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이 풀솜대의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고 합니다. 벼과에 속하는 식물인 '솜대'에 접두어인 '풀'이 들어가 있습니다. 솜대와 구별하기 위하여 '벼과의 솜대를 닮은 풀' 정도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들이나 산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5월이 되면 하얗게 핀 풀솜대를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4월에도 장소에.. 2023.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