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의 야생화1474

시원한 바닷가의 갯금불초 갯금불초 -국화과- 오늘은 바닷가에 잘 자라는 갯금불초로 하루를 열겠습니다. 꽃이 금불초와 비슷하고 바닷가에 자라는 특성 때문에 갯금불초란 이름이 되었지요. 노란 꽃망울이 가득한 갯금불초를 만나 보겠습니다. 바닷가에 자라는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는데, 여름이 깊어가는 7월 되면 노란꽃을 피우는 이 갯금불초를 만날 수 있습니다. 척박한 모래땅에서도 노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생약명으로는 노지국이라고 하며 국화과의 식물이라 금전화,황숙화, 모래를 덮는다고 하여 모래덮쟁이라는 재미있는 이명도 가지고 있는 바닷가의 야생화입니다. 줄기는 옆으로 땅을 기면서 마디에서 뿌리를 내리고 가지가 갈라져 비스듬히 서는데,모래가 유실되는 지역에 이 갯금불초를 대량 증식하여 식재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져 .. 2023. 7. 6.
여름철 어디에서나 자라는~ 사상자 사상자 -산형과- 사상자를 한자로 표기하면 '蛇床子'라고 하여 , 뱀의 평상,내지 뱀의 침대 정도 해석이 되는데, 검색을 하여 보면 이 사상자의 어원에 대하여 뱀이 이 풀 속에 누워 있기를 좋아 한다는 설, 이 사상사의 열매를 좋아한다는 설 등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우리말로도 "뱀도랏","뱀밥"이라고 쓰여 뱀과 연관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른 이름으로 여러가지 이름을 갖고 있는데, '사주, 사속, 사상실, 기과, 독자화,' 등 많은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검색하여 보면 한약재로도 쓰이고 술도 담근다고 하니,지천에 많이 자라는 이 아이도 쓸모가 꽤 있나 봅니다. 동의보감에 이 사상자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쓰며 독이 없다고 하여 피부병 지료나 냉,대하,진통제로 쓰였다고 합니다. 사상자의 꽃에 큰주홍부전나.. 2023. 7. 4.
실처럼 가느다란~ 실꽃풀 실꽃풀 -백합과- 오늘은 실꽃풀을 만나 보겠습니다. 속명에서 희랍어의 "Chion(눈)"과 "graphe(붓)"의 합성어로서 눈처럼 흰 꽃이 핀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실처럼 화피갈래 조각이 있어 실꽃풀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는데, 다른 이름으로 '실마리꽃'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빛이 많이 들어 오지 않은 계곡의 습지에서 잘 자라며, 부엽질이 많은 곳에서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감 설명에 따르면 제주에서만 자생한다는 것으로 나와 있어 육지의 야생화를 담는 사진가들에게 사랑 받는 야생화이기도 합니다. 나무의 둥지나 그루터기에도 어김없이 이 실꽃풀이 피어 있습니다. 이 실꽃풀을 접사해 보면 초록색의 주아 같은 것이 붙어 있는데 이는 자방입니다. 암술머리가 2갈래고 암술을 둘러싸고 있는 수술이 있습.. 2023. 7. 1.
꽃과 열매가 앙증맞은~ 호자덩굴 호자덩굴 -꼭두서니과- 여름으로 달려가는 길목에 피어 나는 호자덩굴이라는 식물로 아침을 열어 보겠습니다. 잎겨드랑이에 두개씩 피어나는 이 호자덩굴은 다른 이름으로는 덩굴호자나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호자나무와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이고,덩굴성이라 그런 이름이 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꽃은 아주 작은데 하얀꽃이 두 방울 피어 있어 너무나 앙증맞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호자라는 것은 호랑이를 찌를 듯이 무서운 가시가 있다는 뜻에서 호자나무의 호자를 차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호자나무의 꽃과 열매가 바로 이 호자덩굴의 꽃과 열매를 많이 닮아 있습니다. 호자덩굴의 도감 설명을 보면, '키는 3~7㎝이다. 잎은 길이가 1~1.5㎝, 폭은 0.7~1.2㎝이고 달걀형이다. 입은 두텁고 마주나며 끝이 뾰족하다. 잎의 밑.. 2023. 6. 29.
시간을 달리하여 꽃이 피는~ 순채 순채 -수련과- 오늘은 수련과의 순채라는 식물로 아침을 열어 봅니다. 순채는 연못에서 자라는 수련과의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가느다란 뿌리줄기가 있어 옆으로 연못의 진흙바닥을 기면서 잎을 내고 어린잎은 줄기와 함께 우무와 같은 점질로 싸여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암술과 수술이 시간을 달리하여 꽃을 피우는데 다른 포기의 꽃가루를 묻히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수정이 이루어지면 꽃받침이 오므라들고 꼬투리 전체가 수그러져 물 속으로 들어가고 씨는 물 속에서 익는다고 합니다. 이 순채가 꽃이 피는 방식이 아주 특이한데요. 암술이 먼저 꽃대를 올려 꽃가루받이가 끝나고 나면 다음 날 수술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암수술이 제 역할을 하고 수정이 이루어지 후에는 꽃 전체가 물속으로 잠기게 되고 결실을 하게 됩니다. 일반적으.. 2023. 6. 19.
숲 속의 매화노루발 매화노루발 -노루발과- 오늘은 어제의 노루발에 이어 꽃이 매화를 닮아 매화노루발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하는 매화노루발로 아침을 열어 봅니다. 어제 포스팅했던 노루발과는 달리 짧은 꽃줄기에 꽃이 1~2개씩 달려 피어납니다. 초여름의 길목에서 피어나는 이 매화노루발은 꽃이 매화를 닮아 있고 잎맥이 노루발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뿌리는 흰색의 줄기가 길게 뻗고 잎은 어긋나기로 피침형이며, 가장자리에 낮은 톱니가 있습니다. 어제 소개했던 노루발과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줄기 끝에 1~2개의 꽃이 아래를 향해 피어납니다. 매화노루발이나 노루발의 꽃은 고개를 쳐들고 피지 않아 수술을 보기가 힘들답니다. 카메라를 땅바닥에 바짝 대고 있어야만 겨우 볼 수 있는 아이들이지요. 자신을 낮추어야만 꽃을 볼.. 2023.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