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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나무987

'헤이즐넛' ~ 개암나무의 열매 개암나무  heterophylla Fisch. ex Trautv.>-자작나무과-   웹상에서 '헤이즐넛'을 검색해 보면 '개암'또는 '개암나무의 열매'로 검색되시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열매인 개암에는 지방과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으며 날것으로 먹으면 밤맛이 나고,개암의 즙에 쌀을 갈아 넣어서 죽으로 먹기도 하는데 이 죽을 '개암죽 '또는 '진자죽'이라고 합니다.    제주에는 이 개암나무는 자생하지 않고 참개암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일전에 육지 출사를 가면서 개암나무에 열매가 달려 있어 담아 본 사진입니다.   그런데 제주에서 자라는 참개암나무의 열매는 개암나무와는형태가 조금 다르게 생겼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개암나무를 비롯하여 참개암나무, 난티잎개암나무, 병개암나무, 물개암나무 등이서식하는.. 2024. 9. 18.
숲 속에서 만난 열매~ 생강나무 생강나무 Lindera obtusiloba Blume>-녹나무과-   육지 출사를 갔다가 깊은 숲 속에서 생강나무 열매를 만났습니다.봄에 노란 꽃망울만 보다가 열매를 만나니 반가운 마음에카메라 앵글에 담아 왔습니다.       예부터 추운 지방의 사람들은 이 생강나무의 연한 순으로 차의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하고,꽃이 지고 난 뒤의 잎은 가을에 노란 단풍이 드는 나무로 노란 꽃을 피우고 노란 잎으로 마감을 하는 나무입니다.   이 생강나무는 잎이 나오기 전에 이른 봄에 노란꽃을 피우는데,수꽃은 깊게 갈라진 꽃덮이 조각이 6개와 수술이 9개인 산형꽃차례로 피어납니다. ** 산형꽃차례 : 많은 꽃꼭지가 꽃대 끝에서 방사형으로 나와 그 끝마디에 꽃이 하나씩 붙는 꽃차례    생강나무의 다른 이름으로는 황매목이라.. 2024. 9. 14.
열매가 특이하게 생긴~ 나한송 나한송 Podocarpus macrophyllus (Thunb.) D.Don >-나한송과-   오늘은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인 나한송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남부 지방의 수종으로 중국이 원산인 이 나무는 제주에서는 정원수나 관상수로 많이 사용하지만가끔은 감귤밭의 경계용 나무나 방품림으로 식재된 곳도 있는데 처음 나무 공부를 할때이름을 어떻게 외울까 하다 '나 한송이야' 하고 나름 생각을 했던 나무입니다.   이 나한송의 열매를 보면 위쪽의 청록색과 아래쪽의 노란색으로 구분이 되는데 꽃이 피어 있을때의 꽃턱이 남아 있게 되는데 이를 화탁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위의 부분이 종자이고 아래의 노란색이 과탁으로 후에 빨갛게 익어 갑니다.즉, 과탁 위에 종자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나한(羅漢.. 2024. 9. 9.
하얀 꽃송이가 가득~ 누리장나무 누리장나무 Clerodendron trichotomum Thunb.>-마편초과-  식물체 전체에서 누린내가 난다 하여 누리장나무라고 하는데,제주의 한라산 자락이나,5.16도로변,천백도로변을 지나가다 보면 지금 꽃이 많이 피어있는 나무입니다.지역에 따라 지고 있는 곳도 있고 지금 피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이 누리장나무에 꽃이 피면 제일 먼저 찾아 오는 손님이 산제비나비 같습니다.산제비나비들은 이 누리장나무의 꽃이나 곰취,중나리,무궁화,바디나물 등 다양한 식물들에게서 꿀을 얻습니다.이 누리장나무의 꽃을 담을 때면 어김없이 산제비나비가 등장합니다..     잎과 줄기에서 누린내가 난다고 하여 누리장나무라는 이름을 얻었지만,누린내의 냄새가 심할 정도는 아니라서 개인별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 2024. 8. 14.
열매가 꽃으로 보이는~ 모감주나무 모감주나무 Koelreuteria paniculata LAXM.>-무환자나무과-  해안도로를 따라 산책을 하는데 노란 꽃을 피우고 있는 식물이 있어가까이 갔더니 꽃이 아니라 열매를 달고 있었습니다.모감주나무였는데 마치 꽃이 달린 것으로 착각을 하였습니다.    이 모감주나무는 열매가  단단해져 열매의 이름을 '금강자'라 불리우고 있는 나무입니다.이 열매를 이용하여 염주의 재료로 사용하기도 하는 나무입니다.모감주나무의 열매로 만든 염주는 귀하게 여겨 큰스님 정도나 가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금강석의 단단함과 변치않음을 비유하여 붙여진 '금강자'불교에서는 도를 깨우쳐 더욱 단단해 지라는 의미로,모든 번뇌를 이겨 내어 염불의 횟수를기억하라는 염주의 재료로 이 나무의 열매가 제격이었나 봅니다.얇은 종이껍질.. 2024. 8. 10.
'백일홍나무' 라는 배롱나무 배롱나무  Lagerstroemia indica L.>-부처꽃과-  아침에 출근하면서 애조로를 타고 오다보면 길가에 빨강, 분홍, 하얀색의꽃을 피우는 나무가 있는데 바로 배롱나무입니다.이 배롱나무는 중국에서 전래된 한자명 '백일홍'百日紅 >에 어원을 두고 있으며,백일홍나무가 발음 과정에서 배롱나무로 된 것이라고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무더운 한여름에 꽃을 피우는 나무들이 거의 없는데붉은색과 분홍색, 그리고 하얀색의 꽃은 멀리서 봐도이 배롱나무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중국 이름은 당나라 장안의 자미성에서 많이 심었기 때문에 ‘자미화(紫微花)’라고 하였는데 한자의 자미화의 '자'는 자주빛 또는 보라색을 의미합니다.주종인 보라색 외에도 분홍색이나 흰색 계통의 꽃도 가끔 만날.. 2024.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