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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과의 나무7

화려한 날은 가고~ 자귀나무 자귀나무 Albizzia julibrissin Durazz.>-콩과-   자귀나무는 밤이 되면 증산작용을 줄이기 위하여 소엽이 서로 마주보기로 붙어 버리는데이 모양이 부부의 금실을 상징하는 뜻으로 합환수(合歡樹)라고 불립니다.여름의 화려한 날은 가고 지금은 열매를 달고 있습니다.     자귀나무의 겨울눈은 엽흔 속에 숨어 있다가 봄이 되어야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엽흔 : 잎이 떨어진 뒤에 줄기 위에 남는, 잎자루가 붙어 있던 흔적     자귀나무 수피는 예덕나무의 수피와 비슷하지만 예덕나무는 피목이 안으로 들어가 있지만이 자귀나무는 반대로 피목이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반면, 오래된 자귀나무의 수피는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수피만 가지고 판단하기에는 쉽지 않아 겨울눈까지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 2024. 11. 2.
'아카시아' 말고 아까시나무로 불러 주세요. 아까시나무  Robinia pseudoacacia L. >-콩과-  요즘 길을 가다보면 꽃이 많이 피어 있는 나무를 만날 수 있는데 바로 아까시나무입니다.향기가 좋아 밀원식물의 대표적인 수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꿀을 따는 사람들은 아까시나무가 꽃 피는 시기를 쫓아 제주도에서부터강원도의 휴전선까지 벌통과 함께 올라간다고 합니다.   '아까시나무는 ‘아카시아’로 더 널리 알려져 있는데 아까시나무 종류는 열대지방에서주로 자라는 진짜 아카시아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국 원산의 아까시나무가 있지만 전혀 별개의 나무입니다.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올 때 이 둘을 구별하지 않고 불러온 탓에 혼란이 생긴 것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진짜 ‘아카시아’는 한반도에서는 자랄 수 없으므로 아까시나무라고 불러야 맞는 이름입.. 2024. 4. 30.
갈고리 모양의 가시로 옷이 잘 걸린다는~ 실거리나무 실거리나무 -콩과- 줄기와 가지에 낚시처럼 약간 구부러진 날카롭고 억센 가시가 있어서 실이나 옷자락 등이 걸리면 잘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 실거리나무를 소개해 드립니다. 5월에 피는 노란색 꽃은 화사함에 매료되기 십상이지만 줄기에 가시를 감추고 있어 옷자락에 걸리면 떼어내기 어려워 옷이 찢기거나 구멍이 나기도 하는데 저도 옷가지를 버린 적이 있습니다. 다른 이름으로 '총각귀신나무'로도 불리고, 또 다른 이명으로 '띠거리나무', '살거리나무'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깊은 곶자왈에서 만나는 오래된 실거리나무는 왕초피로 착각하기 쉬운데 잎이 난 모습을 보면 실거리나무인데 경쟁으로 인해서 덩굴성으로 변한 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실거리나무는 세계적으로 열대와 아열대지역에 분포하며 국내에는 남해안에서.. 2022. 5. 22.
'왕초피나무'로 착각한~ 실거리나무 실거리나무 <Caesalpinia decapetala var. japonica (S. et Z.) Ohashi> -콩과- 며칠전 곶자왈을 산행하는데 왕초피나무인가 했는데 줄기가 아주 굵은 실거리나무를 만났습니다. 줄기와 가지에 낚시처럼 약간 구부러진 날카롭고 억센 가시가 있어서 실이나 옷자락 등이 걸리면 잘 떨어지지 않는다고 .. 2020. 1. 22.
멸종위기종 상록 소관목인 만년콩~ 만년콩 <Euchresta japonica Hook.f. ex Regel > -콩과- 오늘은 어제의 죽백란에 이어 만년콩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이 만년콩의 이름 유래가 특이한데요.이 식물을 1970년대 처음 채집한 분이 김 이만 옹인데 이 분의 이름 끝자 '만'을 따고, 상록성이라서 '년'자를 붙여 '만년콩'이라는 식.. 2017. 7. 19.
풀도 아닌것이......된장풀 된장풀 < Desmodium caudatum (Thunb.) DC.> -콩과- 제주도의 산과 들에는 된장풀이라는 식물이 있는데,이름이 특이하지요. 키는 150㎝쯤 자라고 잎 모양은 콩잎을 닮았는데 그보다는 약간 길쭉하게 생겼습니다. 풀 같기도 하고 나무 같기도 한 이 식물의 잎과 줄기를 잘라서 조금만 된장에 넣으.. 2016.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