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리나무 <Caesalpinia decapetala var. japonica (S. et Z.) Ohashi>
-콩과-
며칠전 곶자왈을 산행하는데 왕초피나무인가 했는데 줄기가 아주 굵은 실거리나무를 만났습니다.
줄기와 가지에 낚시처럼 약간 구부러진 날카롭고 억센 가시가 있어서
실이나 옷자락 등이 걸리면 잘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 실거리나무를 소개해 드립니다.
커다란 줄기에 가시가 붙어 있어 왕초피나무로 생각을 하였습니다.
맨 마지막 사진을 보시면 실거리나무의 잎이 있어 실거리나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 곶자왈에서는 햇볕을 좋아하는 습성 때문에 햇볕을 받으려고 덩굴성이 된 듯 싶습니다.
5월에 피는 노란색 꽃은 화사함에 매료되기 십상이지만 줄기에 가시를 감추고 있어 옷자락에 걸리면 떼어내기 어렵다고 하지요.
이 때문에 '총각귀신나무'로도 불리고,또다른 이명으로 '띠거리나무','살거리나무'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실거리나무는 세계적으로 열대와 아열대지역에 분포하며 국내에는 남해안에서 주로 자라지만 제주에서는
저지대 해안가에서 많이 자라는 나무지만 제주의 어느 곳에서나 만날 수 있는 수종입니다.
노란 꽃을 피우는 실거리나무는 곱기는 하지만
곶자왈에서는 만나면 골치아픈 녀석입니다.
옷에 걸리면 잘 떨어지지도 않고 옷이 찢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이 실거리나무의 꽃말이 '행복이 날아온다'로 검색이 되네요.
오늘도 행복이 날아드는 그런 하루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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