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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야생화1461

숲속의 야강<野薑> 양하(노란색) 양하 -생강과- 제목을 '숲속의 야강'이라고 적어 보았는데 들이나 숲속에서 자라는 생강이라는 의미입니다. 양하는 생강과의 식물로 외형으로는 생강과 비슷하나 잎이 넓고 키가 크며 알뿌리를 주로 식용하는 식물입니다. 이 양하꽃을 꽃이삭이라고 하여 꽃이 다 피지 않을때 따서 식용을 하는데, 제주에서는 아주 오래 전부터 제사상에 올리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보통 양하의 꽃 색깔은 옅은 갈색을 띠고 있는데 아주 연한 노란색을 띠고 있는 양하를 만났는데 품종이 다른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묘가'라고 부르는데,일본에서도 오래전부터 음식의 재료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몇 년 전 일본 출장을 갔을때 큰 슈퍼 식품 매장에 이 양하가 비싼 값으로 진열되어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석가모니 제자중에 '반특'이라는 제.. 2023. 9. 6.
수정처럼 고운~ 수정난풀 수정난풀 -노루발과-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양분을 만들어내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인데, 어떤 식물들은 스스로 양분을 만들어내지 못하여 다른 식물에 기생하기도 하고 썩은 낙엽이나 동물의 사체에서 양분을 흡수하기도 합니다. 이런 식물들을 부생식물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수정난풀이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수정난풀의 학명인 'Monotropastrum'은 그리스어로 '꽃이 한쪽이 굽은 '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 수정난풀이 고개를 숙이며 피어나는 모습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덩어리처럼 생긴 뿌리에서 엽록소가 없는 꽃자루가 올라와 꽃이 피는데, 투명하고 수정처럼 보인다고 하여 수정난풀이라 명명하였습니다. 수정난풀을 보면 아주 투명하게 생겼지요. 동,식물의 죽은 사체나 배설물,또는 이들이 .. 2023. 9. 5.
수정난풀이 있는 풍경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양분을 만들어내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인데, 어떤 식물들은 스스로 양분을 만들어내지 못하여 다른 식물에 기생하기도 하고 썩은 낙엽이나 동물의 사체에서 양분을 흡수하기도 합니다. 이런 식물들을 부생식물이라고 합니다. 수정난풀을 만나러 가면서 한 장의 사진을 남겨 드립니다. 2023. 9. 3.
매듭처럼 뜯기는~ 매듭풀 매듭풀 -콩과- 오늘은 줄기에 붙은 잎을 띁으면 매듭처럼 뜯긴다고 하여 붙여진 매듭풀을 만나 봅니다. 매듭풀의 잎을 잡아 당기면 매듭의 형태로 뜯겨(V자 형태) 어린아이들의 장난감 역할도 했다는 매듭풀의 꽃이 요즘 한창입니다. 우리나라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특히 길가 등 조금 마른 땅에서 많이 자라며 연하고 영양분이 많아 가축의 먹이로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널리 퍼져 자라고 있다고도 하는데요. 선교사에 의해 미국으로 건너가 가축의 먹이로 쓰이고 있는 둥근매듭풀을 미국에서는 'Korean lespedeza'라고 한다고 합니다. 아래에 보시는 둥근매듭풀은 매듭풀의 잎보다 더 넓고 줄기에 달리는 털이 위로 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잎의 가장자리에 센 털이 있습니다. 또 이 .. 2023. 9. 2.
억새와 양하에 기생하는~ 야고 야고 -열당과- 요즘은 많이 알려진 제주의 억새밭에 야고라는 기생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야고는 스스로는 전혀 양분을 만들지 못하는 전기생식물입니다. 억새의 도움이 없이는 꽃도 피우지 못하고 결실도 하지 못하는 식물입니다. 야고는 열당과 식물로 한해살이풀입니다. 꽃이 담뱃대를 닮아 '담배더부살이' 라고도 하고 '사탕수수겨우살이' 라는 이름으로도 불려진다고 하는데 제주에서는 벌초 시즌에 많이 자라며 추석 전후에 많이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도감과 백과사전에는 억새에만 기생하는 것이 아니라 양하나 사탕무에도 기생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다음 백과에서는 엽록소가 없어 억새나 생강에 기생하여 자라고 제주도에서만 발견된다고 설명하고 있고 네이버 지식에서는 양하와 사탕무 뿌리에서도 기생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2023. 9. 1.
돌담 사이에 피어난~ 맥문동 맥문동 -백합과- 오늘은 맥문동이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麥門 : 뿌리의 굵은 부분이 보리와 닮아 맥문이라 한다 맥문동은 그 뿌리가 보리와 비슷하고 겨울에도 시들지 않는다고 하여 맥문동이라 불리는 백합과의 식물입니다. 마치 보춘화의 잎을 떠올리게 하는 듯, 곶자왈에서 만난 맥문동은 보라색 꽃을 환하게 피우고 있었습니다. 맥문동이라는 이름은 그 뿌리가 보리의 뿌리와 같은데 수염뿌리가 있어 붙여진 것이라고도 하고, 부추의 잎과 같고 겨울에도 살아 있어 불리게 된 것이라고도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맥문동의 꽃 색깔은 보라색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흰색 내지는 아주 연한 보라색의 꽃도 가끔 만날 수 있습니다. 수염뿌리는 가늘고 긴데 어떤 것은 굵어져서 뿌리 끝이 커져 땅콩 같은 덩이뿌리가 된다.. 2023.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