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나무963 가을의 향기~ 구골나무 구골나무 Osmanthus heterophyllus (G. Don) P. S. Green >-물푸레나무과- 11월이 되면서 꽃이 피는 야생화나 나무가 잘 없는데 지금 꽃이 피면서향기가 그만인 나무가 바로 이 구골나무입니다.진한 향기를 맡으며 담아 본 구골나무를 소개해 드립니다. 구골나무를 이야기하면 목서와 구골나무의 교잡종인 구골목서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구골목서는 조경을 하거나 원예종을 하는 곳에서 분류하는 것으로수목도감이나 국가식물표준목록, 국생종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물푸레나무과의 목서들 중에 자생하는 식물로는 박달목서가 유일하며목서, 은목서, 금목서 등이 있는데 살펴 보겠습니다. 구골나무의 속명 ‘오스만투스(Osmanthus)’는 그리스어로 ‘향기’를 뜻하는 ‘.. 2024. 11. 18. 단풍의 주자~ 당단풍나무 당단풍나무 Acer pseudosieboldianum (Pax) kom.>-단풍나무과- 숲 속에 드어가면 이제는 푸른 잎사귀 사이로 빨간 잎사귀로 물들어 가는 단풍나무나 당단풍나무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일전에 포스팅했던 사람주나무도 단풍이 들고 마가목 같은 나무도 일찍 단풍이 드는 나무입니다.당단풍나무가 곱게 물든 가을날의 기억을 떠올려 봅니다. 곱게 물든 당단풍나무를 보면서 올해도 이렇게 지나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당단풍나무의 잎은 손바닥 모양으로 9-11갈래로 가운데까지 갈라집니다. 당단풍나무의 새순을 담아 본 사진입니다.적갈색의 난형으로 인편 가장자리에는 털이 있습니다. 당단풍나무의 수피는 회색으로 세로로 옅게 갈라집니다. 4~5월에 새 가지 끝에 홍자색의 꽃이.. 2024. 11. 16. 천아계곡의 단풍나무 단풍나무 Acer palmatum Thunb. >-단풍나무과- 가을이 깊어지면서 단풍나무에도 가을색이 물들어지나가는 산행객들의 발길을 붙잡아 놓고 있습니다.지난 주말에 천아계곡을 찾았습니다. 지금은 끝까지 들어가지 못하고 임시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들어가야 합니다. 단풍이 물들면 붉은색 또는 노란색을 띠게 되는데 붉은색은 카로티노이드(carotinoid),노란색은 크산토필(xanthophyll), 짙은 붉은색과 보라색,하늘색 등은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단풍이라는 이름은 어디에서 왔을까요?丹楓 : 한자을 그대로 차용하여 가을에 잎이 붉게 물들고 가는 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는모양을 나타낸 것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4~5월이 되면 단풍나무에 꽃.. 2024. 11. 12. 11월에 꽃이 피는 나무~ 보리밥나무 보리밥나무 Elaeagnus macrophylla Thunb>-보리수나무과- 오늘은 바닷가 산지에 자라는 상록 덩굴나무로 줄기는 비스듬히 자라거나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보리밥나무를 만나 보겠습니다.어린 가지는 은백색과 갈색의 별모양털이 난다고 하며 꽃은 10~11월에 피는데제주에서는 12월까지도 꽃이 피어 있는 보리밥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불교에서 말하는 보리수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보리수나무와는 다른 나무입니다.석가와 관련된 보리수는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자생하는무화과나무류(Ficus religiosa)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 나무의 열매가 보리의 수확시기와 같은 것에서 혹은 보리와 닮은 데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 보리수나무과에는 이 보리밥나무를 비롯하여 보리장나무, .. 2024. 11. 11. '지구자(枳椇子)' 라는 헛개나무 헛개나무 Hovenia dulcis Thunb.>-갈매나무과-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만나는 기능성 음료만 해도 수백 가지는 될 것 같습니다.그 중에서도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차로, 기능성 음료로, 숙취 해소 대용 음료로많이 생산되는 원료가 헛개나무인데 이 헛개나무에의 열매를 담아 보았습니다. 이 헛개나무의 열매를 지구자(枳椇子) 하고 합니다.열매를 보면 마치 꽈배기 모양 같기도 하고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헛개나무는 수많은 다른 이름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호깨나무, 호로깨나무, 벌나무라고도 합니다.한자 이름인 지구자(枳椇子), 괴조(拐棗), 목밀(木蜜),목산호(木珊瑚) 등은 모두 헛개나무를 의미합니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고, 커다란 타원형으로 손바닥 크기만 .. 2024. 11. 4. 화려한 날은 가고~ 자귀나무 자귀나무 Albizzia julibrissin Durazz.>-콩과- 자귀나무는 밤이 되면 증산작용을 줄이기 위하여 소엽이 서로 마주보기로 붙어 버리는데이 모양이 부부의 금실을 상징하는 뜻으로 합환수(合歡樹)라고 불립니다.여름의 화려한 날은 가고 지금은 열매를 달고 있습니다. 자귀나무의 겨울눈은 엽흔 속에 숨어 있다가 봄이 되어야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엽흔 : 잎이 떨어진 뒤에 줄기 위에 남는, 잎자루가 붙어 있던 흔적 자귀나무 수피는 예덕나무의 수피와 비슷하지만 예덕나무는 피목이 안으로 들어가 있지만이 자귀나무는 반대로 피목이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반면, 오래된 자귀나무의 수피는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수피만 가지고 판단하기에는 쉽지 않아 겨울눈까지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 2024. 11. 2. 이전 1 ··· 4 5 6 7 8 9 10 ··· 1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