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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25

번식력이 강한~ 자주광대나물 자주광대나물 -꿀풀과- 오늘은 광대나물과 비슷하나 잎과 줄기가 자주색을 띠어 자주광대나물을 만나 봅니다. 1996년 제주 목초지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하는 기록이 있는데요. 유럽이 원산인 귀화식물입니다. 한국잡초학회에 등록되어 있는 잡초이기도 한 자주광대나물을 만나 보겠습니다. 보통 귀화식물은 번식력이 아주 강한데 이 자주광대나물도 토양과 환경에 맞으면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특히 제주에서는 목초지 주변에서 많이 발견되는 식물입니다. 광대나물의 꽃과 아주 흡사하게 닮아 있으나 전체적인 전초의 모습은 조금 다르지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광대나물의 꽃을 접사해 본 사진입니다. 전체적으로 광대나물과 자주광대나물의 꽃도 조금 다르고 잎도 다르게 생겼습니다. 줄기는 자주색으로 네모지며 봄이 완연해지.. 2024. 4. 16.
잡초의 끈질김~ 들개미자리 들개미자리 -석죽과- 3월이 되면서 들판이나 숲 속에는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하는 작은 야생화들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깊은 숲 속 가장자리에는 이미 소개해 드렸던 변산바람꽃과 세복수초가 꽃을 피웠고 오늘 소개해 드릴 귀화식물인 들개미자리도 양지바른 밭둑 근처에서 손톱만큼한 크기의 꽃을 피워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개미자리라는 이름은 에서 처음 기록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개미가 있는 자리라는 뜻이며 밭둑이나 길가 등 개미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 데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이 들개미자리는 들판에서 자라는 특성을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들개미자리와 더불어 바닷가에서 자라는 갯개미자리, 집 근처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큰개미자리 등 개미자리 종류만도 14종 정도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4. 3. 22.
잡초성 식물인~ 애기석잠풀 애기석잠풀 -꿀풀과- 오늘은 한반도 미기록 귀화식물인 애기석잠풀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2015년 서귀포에서 발견되어 2016년에 한국식물분류학회지에 소개된 귀화식물입니다. 꿀풀과는 세계적으로 205속 6,700여종이나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26속 65종이 있다고 합니다. 한국식물분류학회에 들어가 확인한 논문을 인용해 보면, '본 연구에서 확인한 미기록 귀화식물인 애기석잠풀은 화관의 크기가 길이 2.4~5.2밀리로 한반도에 분포하는 석잠풀속 다른 분류군에 비해 비교적 작다.또한 애기석잠풀은 소화가 6~12개로 마디에 돌려나며,소화의 수가 그 이하로 달리는 석잠풀과 뚜렷하게 구별된다.' 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애기석잠풀은 멕시코가 원산으로 미국의 남부지역을 포함한 남미 일부 지역에서 확인되고 .. 2024. 2. 24.
번식력이 강한 귀화식물~ 둥근빗살현호색 둥근빗살현호색 -현호색과- 오늘은 번식력이 강한 둥근빗살현호색으로 불리고 있는 식물을 만나 보겠습니다. 2007년 한국잡초학회에 보고된 식물로 식물의 형태를 따라 명명되었다고 하는데, 이 식물의 잎이 빗살을 닮아 있고,열매의 형태가 둥근 모습에서 이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자주괴불주머니의 꽃색깔은 자주,또는 짙은 푸른색을 가지고 있지만 이 둥근빗살주머니의 꽃색깔은 보시는 바와 같이 주로 분홍색을 띠고 있는데,이제는 여러 곳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번식력이 상당히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식물과 관련하여 한국잡초학회에서 발표한 이름인 둥근빗살괴불주머니를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반하여 국가식물표준목록이나, 국생종에서는 둥근빗살현호색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야생화를 담는 이들.. 2024. 2. 23.
살갈퀴와 새완두의 중간크기~ 얼치기완두 얼치기완두 -콩과- 어제 밭에서 예초하고 일을 하는데 한 구석에 덩굴성으로 자라는 콩과 식물이 있었는데 바로 얼치기완두였습니다. 밭에는 살갈퀴, 새완두, 얼치기완두가 잡초처럼 자라고 있습니다. '얼치기' 라는 단어를 검색해 보면 '똑똑하지 못하여 탐탁치 않은 사람' 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얼치기완두라는 이름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중간치기의 의미로 사용된 듯 합니다. 밭에서 잡초처럼 자라는 살갈퀴, 얼치기완두, 새완두의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크기로는 살갈퀴가 가장 크고 그 다음으로 얼치기완두, 새완두 순입니다. 꽃의 크기는 작아서 바람이 불어 오면 한참을 인내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새완두는 꽃이 여러개 달리는데 반하여 얼치기완두는 1~3개 정도가 달립니다. 얼치기완두를 접사해 보면 이렇게 곱습.. 2023. 4. 22.
이름도 재미있는~ 지네발새 지네발새 -벼과- 밭을 정리하다가 온통 왕바랭이만 보였는데 이상한 벼과 식물을 발견하여 사진을 찍어 도감과 지인에게 문의하였더니 지네발새라는 귀화식물이라고 동정을 하였습니다. 아프리카가 원산인 잡초로 취급을 받고 있는데 좀처럼 만나기는 어려운 잡초인 것 같습니다. 이 풀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잡초와 침입종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속명 'Dactyloctenium'는 그리스어 'daktilos'(손가락, 발가락)와 'ktenion'(작은 빗)에서 파생되었다고 합니다. 먹거리가 부족한 아프리카에서 기근 식품으로 사용되는 전통적인 식량 식물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 풀을 어떻게 먹는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엽초 안의 엽설에는 털이 발달되어 있는데 벼과나 사초과 식물들에게는 엽초, 엽설 등의 .. 2022.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