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운향과20

초피나무보다 큰~ 왕초피 왕초피 -운향과- 오늘은 초피나무보다 더 굵고 키가 크게 자라는 왕초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초피나무가 보통 3~4미터 정도 자라는데 반하여 이 왕초피는 7미터 이상까지 자라는 나무로 가시나 열매도 초피나무에 비해 크다고 하여 왕초피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보통 뒤에 나무가 붙지만 왕초피나무는 나무라는 이름을 뺀 '왕초피'가 정명인 듯 합니다. **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는 왕초피나무로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왕초피 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산초나무나 초피나무,왕초피 모두 향기와 비슷한 성질을 가진 운향과 식물로 열매도 비슷하게 생겼는데,비린내를 없애는 향신료로 많이 사용하는 나무들입니다. 곶자왈이나 숲 속에서 만나는 운향과 식물들 중에서는 왕초피가 가장 먼저 꽃을 피웁니다. 지금 한창 꽃을 피우고 있는데 .. 2023. 5. 12.
늦여름 운향과의 산초나무 산초나무 -운향과-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걱정부터 앞서는 토요일 아침입니다. 태풍 소식이 오기 전, 숲에 들어 갔더니 짙은 향기와 함께 꽃이 피어 있는 산초나무를 만나 암꽃과 수꽃을 담았던 기억을 내려 놓습니다. 산초나무의 꽃은 황록색으로 암꽃은 원반형으로 3~5개의 심피로 갈라집니다. 산초나무의 암꽃을 접사해 본 사진입니다. 암술 머리가 원반형으로 그 안으로 3~5개의 심피로 갈라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운향과의 나무들은 보통 암수딴그루가 많습니다. 초피나무와 왕초피나무 그리고 개산초도 암수딴그루인데 수꽃은 암꽃과는 다르게 수술이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개미도이 산초나무의 꽃을 좋아하는지 연신 수꽃 주위롤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이 산초나무를 이야기할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초피나무입니다. 이제.. 2022. 9. 3.
커다란 구슬이 달린~ 황벽나무 황벽나무 -운향과- 오늘은 운향과의 황벽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황벽나무를 도감에서 찾아 보면 국내 분포지가 '제주,전남을 제외한 전국의 산지' 라고 나와 있어서 제주에는 없는 나무인가? 하지만 제주에도 분명 자생하는 황벽나무가 있습니다. 황벽나무의 황벽을 한자로 쓰면 '黃蘗'이라고 쓰는데 황벽의 벽자가 황경나무 벽입니다. 황경나무란 바로 이 황벽나무를 지칭하는 이름입니다. 황벽나무 속껍질에는 황색색소가 잔뜩 들어 있어서 옛날에는 명주나 피혁 등의 천연염색제로 널리 쓰였고 또한 황벽나무 껍질을 햇빛에 말려두었다가 치자와 마찬가지로 노랑 물을 들이는 염색재료로 이용했다고 합니다. 나무의 속껍질은 원래 나무의 양분을 저장하고 이동시키는 생리기능.. 2021. 10. 7.
모친상 상장대의 나무~ 머귀나무 머귀나무 -운향과- 오늘은 운향과의 머귀나무라는 식물 소개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돌아가신 부모를 위해 장례식에 쓰는 지팡이를 상장대,제주에서는 방장대라고 부릅니다. 가례(家禮)에 따르면, '지팡이는 대나무를 사용하며 높이는 가슴과 나란히 하는데 밑동을 아래에 둔다. 지팡이로 대나무를 사용하는 것은 아버지가 자식의 하늘이니 대나무가 하늘을 본떴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상장대는 오동나무를 깍아서 만드는데 위는 둥글고 아래는 네모나다. 오동나무를 사용하는 것은 오동의 桐과 동(同),즉 같음을 말함이다. 속마음으로 슬퍼함이 아버지와 같음을 의미한다.' 즉,둥근 대나무는 하늘을 의미하고 오동나무를 네모로 깍은 것은 땅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오동나무로 관을 짜고 남은 가지로 상장대를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머.. 2021. 10. 5.
빨간 열매가 인상적인~ 개산초 개산초 -운향과- 오늘은 운향과의 나무들의 열매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제주의 야트막한 오름이나 곶자왈에서 만날 수 있는 개산초가 빨간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개산초의 열매를 담아 보니 초피나무의 열매의 크기 정도로 열매를 확대하여 보면 작은 돌기가 나 있어 거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산초나무에 비해 잎이 반상록성이며 소엽이 3~7개이며 암,수딴그루로 알려져 있습니다 4~5월에 꽃이 피어나는데 잎자루에 날개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산초나무보다 못하다는 의미의 개자가 붙어 개산초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산초나무와는 꽃과 잎이 다르게 생겼습니다. 개산초의 꽃을 담아 본 사진인데 초피나무나 산초나무에 비해 꽃이 아주 작은 것도 특징입니다. 운향과의 나무들을 살펴 보면, 초피나무의 꽃이 빨리 피어 지금은 빨.. 2021. 9. 29.
모친상 상장대의 나무~ 머귀나무 머귀나무 -운향과- 오늘은 운향과의 머귀나무라는 식물 소개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돌아가신 부모를 위해 장례식에 쓰는 지팡이를 상장대,제주에서는 방장대라고 부릅니다. 가례(家禮)에 따르면, '지팡이는 대나무를 사용하며 높이는 가슴과 나란히 하는데 밑동을 아래에 둔다. 지팡이로 대나무를 사용하는 것은 아버지가 자식의 하늘이니 대나무가 하늘을 본떴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상장대는 오동나무를 깍아서 만드는데 위는 둥글고 아래는 네모나다. 오동나무를 사용하는 것은 오동의 桐과 동(同),즉 같음을 말함이다. 속마음으로 슬퍼함이 아버지와 같음을 의미한다.' 즉,둥근 대나무는 하늘을 의미하고 오동나무를 네모로 깍은 것은 땅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오동나무로 관을 짜고 남은 가지로 상장대를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그.. 2021.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