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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85

숲속의 가녀린 난초~ 비비추난초 비비추난초 Tipularia japonica Matsum.>-난초과-   제주의 5~6월의 깊은 숲 속에는 난초들의 세상이 펼쳐집니다.가장 먼저 핀다는 보춘화가 봄을 알려 주고 새우난초들의 향연이 끝나면, 그 뒤를 이어 옥잠난초,나리난초, 약난초 등이 피어나는데 오늘은 아주 가느다란 꽃대를 밀어 올려 비비추난초를 소개해 드립니다.   비비추난초의 잎이 마치 비비추같다고 하여 붙여진 비비추난초는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자생한다고 도감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깊은 숲속의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비비추난초는유기질 함량이 높고 부엽질이 많고 상대습도가 높은 곳을 좋아하는 난초입니다.    꽃은 연한 황록색으로 5~6월에 피며,깊은 숲속에서는피어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가늘게 꽃대가 올라옵니다.햇살이 들어오면 도란.. 2024. 5. 25.
너무나 작은 콩짜개덩굴을 닮은~ 콩짜개란 콩짜개란 Bulbophyllum drymoglossum Maxim>-난초과-   오늘은 콩의 반쪽 모양을 갖고 있다고 하는 콩짜개란을 만나 보겠습니다.국명인 콩짜개란은 육질의 잎을 반쪽콩에 비유한 데서 유래한 것이라고 하는데요.바위나 고목에 붙어 살아가는 콩짜개란을 만나 봅니다.   종소명 'drymoglossum'은 '숲의 혀'의 뜻으로 잎을 혀에 비유한 데 연유하며,잎 옆에서 가는 화경이 나와 연한 황색 꽃이 피며 지름 1cm 정도로서 옆을 향해 달립니다.제주 곶자왈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콩짜개덩굴을 많이 닮아 있습니다.   우리네 식탁에 콩이 들어가지 않은 식품이 없을 정도로 콩과는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지요. 콩에 관한 속담이 많은 것도 이를 반증하는 것일 테지요.-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 2024. 5. 21.
보춘화가 있는 풍경 보춘화 이름에서 알 수 있 듯 봄을 알리는 난초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춘화를 만나러 가면서 보춘화 사진 한 장을 남겨 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2024. 3. 10.
한여름, 꼬아 말려 올라간~ 타래난초 타래난초 -난초과- 오늘은 볕이 잘드는 산기슭이나 제주의 바닷가,오름 등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타래난초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타래난초는 실꾸리처럼 나선형으로 꼬아 올라가 꽃이 핀데서 유래하였는데, 잔디밭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잔디 뿌리의 박테리아 영양분을 취한다고 합니다. 보통 이 타래난초는 분홍색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환경과 지역에 따라 연분홍,진한 분홍,그리고 하얀색이 겹쳐진 분홍,흰색 등 분홍색과 흰색의 농담에 따라 여러가지 색깔로 피어납니다. 끈같은 풀이라고 하여 '수초',한방명으로는 '반룡삼', 그리고 '저경초','일선향','대엽청'의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속명도 희랍어의 speira(나선상으로 꼬인) 과 anthos(꽃)의 합성어로 작은 꽃들이 나선형으로 화경을 감아올라가며 피.. 2023. 7. 7.
고목에 피어난~ 석곡 석곡 -난초과- 난을 분류하는 기준은 잎의 모양이나, 꽃의 화색, 피는 모양에 따라 달라지지만, 이 석곡은 화색이 하얀 바탕에 살짝 분홍색이 있어서 더더욱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오늘은 석곡으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속명인 덴드로비움 Dendrobium(덴드로비움)은 그리스어의 "나무"라는 뜻과 '산다' 라는 뜻의 합성어로 '나무 위에서 산다' 는 데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석곡을 한자로 쓰면 '石斛'이라고 하는데 '돌' 석자에 '휘','헤아릴' 곡인데 석곡의 이름 유래에 대해 자료를 찾아 보니 한자어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만 나올 뿐 '곡'자의 정확한 설명은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북한에서는 이 석곡을 '석곡란'이라 부르는데 난초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줄기에 있는 많은 마디들 때문에 '죽.. 2023. 5. 8.
숲속의 작은 요정~ 꼬마은난초 꼬마은난초 -난초과- 오늘은 난초 중에 앙증맞은 꼬마~~ 꼬마은난초를 소개해 드립니다. 꼬마은난초는 우리나라 강원도,경상도,제주도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입니다. 은난초와 비슷하지만 그 크기가 작아 꼬마은난초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부엽질의 풍부한 숲 속이나 습도가 많은 곳이 이 꼬마은난초의 생육환경입니다. 낙엽이 많고 햇볕이 들지 않은 숲 속에는 하얀 요정들이 하나 둘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이 꼬마은난초는 꽃이 피어 있는 시기가 짧아 시기를 잘 맞추어야 고운 꽃술을 볼 수 있습니다. 부엽질이 풍부한 숲속에서 잘 자라는데 정말 크기가 작아 꼬마라는 이름을 잘 얻었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 꼬마은난초가 있다면 은난초도 있습니다. 은난초는 꽃송이가 서로 붙어 있다시피 한 반면에 보시는 것처럼 꼬마은난초.. 2023.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