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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65

봄을 알리는 난초~ 보춘화 보춘화 -난초과- 3월이 되면서 춘란의 소식이 들려 옵니다. 제주의 여러 곳에서 담은 올해의 보춘화의 모습입니다. 봄을 알리는 난초라고 하여 보춘화라고 부르는데 매년 만나게 되어 눈맞춤이 반갑습니다. 난초는 영어로 `Orchid'인데 그리스의 `Orchis', 즉 `고환(睾丸)'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유럽 자생란의 구근 형태가 고환과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봄을 알리는 야생화가 많지만,난초중에서도 가장 먼저 꽃피우는 난초과의 식물입니다. 사군자와 함께 등장하는 꽃으로 봄에 핀다하여 '춘란'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좀 더 난초 애호가들이 세분하는 것으로 잎 가운데 무늬가 들어가면 '중투' 잎 가장자리로 무늬가 들어가면 '복륜' 꽃이 하얗게 피면 '소심'이라 부르며 품종이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2021. 3. 15.
지네발을 닮았다는~ 지네발란 지네발란 -난초과- 오늘은 난초과의 지네발란을 만나 보겠습니다. 바위나 나무에 붙어 자라는 모습이 지네가 기어가는 것과 흡사하여 지네발란으로 부르게 된 이 상록성 난의 가죽질 잎은 2줄로 어긋나는데 이렇게 지네발을 닮은 이 지네발란은 7~8월경 잎겨드랑이에서 연한 분홍색 꽃이 피어납니다. 지네발란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의 일부에서 비교적 많은 개체수가 자생하고 있었으나 난 수집 열풍이 불면서 희귀성과 관상적, 원예적 가치가 무분별한 채취를 불러와 지금은 개체수가 상당히 줄어 들었다고 합니다. 지네발란의 도감 설명을 보면, '잎은 길이가 0.6~1㎝밖에 안 되어 땅바닥에 엎드려 있는 것 같다. 잎은 가죽질로 줄기를 따라 좌우로 2줄로 배열되는데, 영락없는 지네발모양이다.'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 2020. 8. 17.
초여름 화려한 외출~ 약난초 약난초 -난초과- 오늘은 초여름에 피어 나는 난초과의 식물인 약난초를 소개해 드립니다. 6월이 되면서 더워지는 시기가 되면 숲 속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 납니다. 난초들의 등장이 그것인데,무엽란을 비롯하여 초지의 방울새란,그리고 곶자왈의 이 약난초가 꽃을 피우는데, 연한 자줏빛이 도는 갈색의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이 약난초는 우리나라의 남부지방 및 도서지방에서 분포하는데,습도가 높고 부엽질이 풍부한 깊은 숲속에서 자라는 난초과의 식물입니다. 꽃은 5월말에서 6월 초가 되면 피기 시작하는데 연한 자주빛이 도는 갈색으로 10~20개 정도가 아래로 치우쳐 달립니다. 종소명 'appendiculata'는 라틴어 '부속물이 있는'의 뜻으로 처음의 근경이 붙어 있는 것을 중요시한 데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 2020. 6. 24.
깊은 숲속의 한라새둥지란 한라새둥지란 -난초과- 오늘 소개할 한라새둥지란은 1999년에 한라산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보고된 식물입니다. 한라산에서 발견되고,뿌리가 새둥지를 닮았다고 하여 명명되어진 아이인데,그 이후에 우리나라의 남부지역 일부에서도 발견되었다는 한라새둥지란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5월 중순경에 피어나는 이 한라새둥지란은 직접 보면 신비함마저 들 정도인데요. 마치 튀틀려져 나온 뻥튀기 과자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고,튀밥을 얹어 놓은 것 같기도 한데, 아주 특이한 모습을 하고 피어 있습니다. 난초과의 식물들의 이름중에는 땅속줄기의 모습에서 차용한 이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한라새둥지란을 비롯하여,새우난초가 그렇고,감자난초,방울난초,손바닥난초가 그런 종류에 속하는 난초들입니다. 그렇다 보니 뿌리를 보고 싶어 하는 .. 2020. 5. 25.
금색으로 물들인~ 금난초 금난초 -난초과- 오늘은 금난초를 만나 보겠습니다. 5월이 되면 난초과의 식물들도 하나 둘 올라와 여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금난초는 산 속 깊은 응달에서 자라며, 선명한 노란색꽃이 아름답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비슷한 시기에 은대난초,은난초와 같이 피어납니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숲속에서 자라며 일본,중국에서도 자생하는 난초과의 식물로, 꽃이 필때면 활짝 열리지 않고 반쯤 정도 개화되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지요. 완전 개화된 아이를 만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금색의 치장을 하고 오롯이 서 있는 금난초들이 너무 곱지요. 비슷한 시기에 은난초,은대난초도 피어 납니다. 속살을 잘 보여 주지 않는 금난초의 속살을 접사해 보았습니다. 꽃잎 안을 살짝 들여다 보았습니다. 한 번 보시지요. 숲속.. 2020. 5. 23.
귀엽고 앙증맞은 난초~ 비자란 비자란 <Sarcochilus japonicus (Reichb.f.) Miq> -난초과- 어버이날 아침입니다. 오늘은 멸종위기 희귀식물로 지정되어 있는 비자란으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난초목 난초과의 이 비자란은 비자나무에 착생하여 살아간다는데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보통 소나무나 상록수림에 붙어 자라납니다. .. 2020.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