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85 숲속의 희귀난초~ 한라천마 한라천마 -난초과- 오늘은 잎이 없는 부생란으로 엽록소가 없는 한라천마를 소개해 드리며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제주의 숲에서 자라는 희귀란으로 올해는 개화 시기가 조금 빠른 것 같습니다. 녹갈색으로 1~5개 정도의 꽃이 피어 납니다. 낙엽수림의 썩은 식물체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난초과의 식물입니다. 천마(天麻)는 잎이 없는 무엽란으로 알려져 있고 그 크기가 큰 것은 어른 허리춤까지 올라오는데 반하여, 제주에서만 자생한다는 의미의 '한라'가 붙어 한라천마라는 이름을 얻게 된 난초입니다. 한라천마 외에 천마가 있고,천마보다 작다고 하여 이름 지어진 애기천마라는 식물이 또 있습니다. 이 한라천마의 속명인 'Gastrodia'는 소화기관을 나타내는 '위'를 지칭하는 그리스어인데, 화피 전체가 위처럼 부풀어 오른.. 2021. 8. 30. 난초의 명품~ 새우난초 새우난초 -난초과- 봄이 무르익을 무렵 난초과 아이들중 보춘화가 피고 난 후 이 새우란이 봄향기를 가득 담고 피어납니다. 뿌리줄기가 마치 새우의 등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봄향기를 가득 담은 새우란으로 아침을 열어 봅니다. 우리나라에는 새우난초, 금새우난초,섬새우난초, 여름새우난초 등 4종이 분포하며 비교적 따뜻한 지역, 남부지역과 도서지역에서 자생한다고 합니다. 새우란의 유래는 뿌리를 캐면 마디 모양이 새우등과 비슷하다하여 새우란이라 불리며 학명은 Calanthe 그리스어 kalos (아름답다) + anthos(꽃) 의 합성어라고 합니다. 새우란(Calanthe)은 1821년 영국의 로버트 브라운에 의하여 명명된 것으로 그 어원은 그리스어의 “아름다운 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그 어원.. 2021. 4. 20. 봄을 알리는 난초~ 보춘화 보춘화 -난초과- 3월이 되면서 춘란의 소식이 들려 옵니다. 제주의 여러 곳에서 담은 올해의 보춘화의 모습입니다. 봄을 알리는 난초라고 하여 보춘화라고 부르는데 매년 만나게 되어 눈맞춤이 반갑습니다. 난초는 영어로 `Orchid'인데 그리스의 `Orchis', 즉 `고환(睾丸)'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유럽 자생란의 구근 형태가 고환과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봄을 알리는 야생화가 많지만,난초중에서도 가장 먼저 꽃피우는 난초과의 식물입니다. 사군자와 함께 등장하는 꽃으로 봄에 핀다하여 '춘란'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좀 더 난초 애호가들이 세분하는 것으로 잎 가운데 무늬가 들어가면 '중투' 잎 가장자리로 무늬가 들어가면 '복륜' 꽃이 하얗게 피면 '소심'이라 부르며 품종이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2021. 3. 15. 지네발을 닮았다는~ 지네발란 지네발란 -난초과- 오늘은 난초과의 지네발란을 만나 보겠습니다. 바위나 나무에 붙어 자라는 모습이 지네가 기어가는 것과 흡사하여 지네발란으로 부르게 된 이 상록성 난의 가죽질 잎은 2줄로 어긋나는데 이렇게 지네발을 닮은 이 지네발란은 7~8월경 잎겨드랑이에서 연한 분홍색 꽃이 피어납니다. 지네발란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의 일부에서 비교적 많은 개체수가 자생하고 있었으나 난 수집 열풍이 불면서 희귀성과 관상적, 원예적 가치가 무분별한 채취를 불러와 지금은 개체수가 상당히 줄어 들었다고 합니다. 지네발란의 도감 설명을 보면, '잎은 길이가 0.6~1㎝밖에 안 되어 땅바닥에 엎드려 있는 것 같다. 잎은 가죽질로 줄기를 따라 좌우로 2줄로 배열되는데, 영락없는 지네발모양이다.'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 2020. 8. 17. 초여름 화려한 외출~ 약난초 약난초 -난초과- 오늘은 초여름에 피어 나는 난초과의 식물인 약난초를 소개해 드립니다. 6월이 되면서 더워지는 시기가 되면 숲 속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 납니다. 난초들의 등장이 그것인데,무엽란을 비롯하여 초지의 방울새란,그리고 곶자왈의 이 약난초가 꽃을 피우는데, 연한 자줏빛이 도는 갈색의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이 약난초는 우리나라의 남부지방 및 도서지방에서 분포하는데,습도가 높고 부엽질이 풍부한 깊은 숲속에서 자라는 난초과의 식물입니다. 꽃은 5월말에서 6월 초가 되면 피기 시작하는데 연한 자주빛이 도는 갈색으로 10~20개 정도가 아래로 치우쳐 달립니다. 종소명 'appendiculata'는 라틴어 '부속물이 있는'의 뜻으로 처음의 근경이 붙어 있는 것을 중요시한 데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 2020. 6. 24. 깊은 숲속의 한라새둥지란 한라새둥지란 -난초과- 오늘 소개할 한라새둥지란은 1999년에 한라산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보고된 식물입니다. 한라산에서 발견되고,뿌리가 새둥지를 닮았다고 하여 명명되어진 아이인데,그 이후에 우리나라의 남부지역 일부에서도 발견되었다는 한라새둥지란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5월 중순경에 피어나는 이 한라새둥지란은 직접 보면 신비함마저 들 정도인데요. 마치 튀틀려져 나온 뻥튀기 과자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고,튀밥을 얹어 놓은 것 같기도 한데, 아주 특이한 모습을 하고 피어 있습니다. 난초과의 식물들의 이름중에는 땅속줄기의 모습에서 차용한 이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한라새둥지란을 비롯하여,새우난초가 그렇고,감자난초,방울난초,손바닥난초가 그런 종류에 속하는 난초들입니다. 그렇다 보니 뿌리를 보고 싶어 하는 .. 2020. 5. 25. 이전 1 ··· 4 5 6 7 8 9 10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