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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과 식물133

숲속의 흑난초 흑난초 -난초과- 오늘은 여름날에 피어 나는 흑난초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나리난초속 식물로는 나리난초,참나리난초,나나벌이난초,계우옥잠난초,날개옥잠난초,큰꽃옥잠난초, 키다리난초,한라옥잠난초,그리고 이 흑난초를 포함한 가계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흑난초는 흑자색의 꽃이 피어 흑난초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실제로 보면, 완전한 흑색보다는 자주색이 들어간 짙은 자주색을 띠고 있는데, 생육환경에 따라 녹색 꽃을 가진 녹화도 만날 수 있습니다. 초여름인 6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는 이 흑난초는 깊은 숲 속의 흑진주처럼 피어납니다. 작년의 묵은지와 함께 곱게 피어 난 흑난초를 담아 보았습니다. 흑난초의 생육환경은 습도가 높은 반그늘,음지의 토양 부엽질이 풍부한 곳에서 자라는데 제주에서는 지역에 따라 여러 곳에.. 2021. 6. 29.
숲속의 두잎감자난초 두잎감자난초 -난초과- 오늘은 두잎감자난초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감자난초라 불리는 이유는 뿌리와 줄기 사이의 헛비늘줄기가 감자처럼 생긴데서 유래하고, 제주에서 자생한다는 의미로 '한라감자난초'라는 이름이 지어진 식물인데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는 두잎감자난초로 이름이 올라간 식물입니다. 숲속에 꽃을 피운 한라감자난초는 유심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꽃이 피어 있는 줄 모르고 지나칠 때가 많습니다. 보통 조릿대 사이나 바위 틈새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라감자난초의 도감 설명을 보면, '꽃받침과 곁꽃잎은 황갈색이고, 긴 타원형, 입술모양꽃부리는 희고, 가운데 열편에 자갈색 반점이 있으며, 입술모양꽃부리 안쪽에 3개의 솟은 줄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라감자난초의 꽃을 접사해 본.. 2021. 6. 28.
가녀린 꽃대의 비비추난초 비비추난초 -난초과- 이번주에는 주로 난초과의 식물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엽란으로 잎몸이 마치 비비추같다고 하여 붙여진 비비추난초를 소개해 드립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자생한다고 나와 있는 비비추난초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깊은 숲속의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비비추난초는 유기질 함량이 높고 부엽질이 많고 상대습도가 높은 곳을 좋아하는 난초입니다. 꽃은 연한 황록색으로 5~6월에 피며,깊은 숲속에서는 피어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가늘게 꽃대가 올라온답니다. 햇살이 들어오면 도란형인 순판이 곱게 드러납니다. 비비추난초는 아주 가는 꽃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특성 때문인지 외대난초,실난초라는 다른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가느다란 꽃대를 밀어 올려 꽃을 피우고 있는 비비추난초가 대견하기만 합니다... 2021. 6. 12.
초지 풀밭의~ 방울새란 방울새란 -난초과- 오늘은 방울새 부리의 모양을 닮았다는 방울새란(방울새난초)을 소개해 드리며 하루를 열겠습니다. 이명으로 방울새난초라고도 하는데, 6월에 꽃이 피어나는데 꽃이 활짝 벌어지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의 이름인 방울새는 부리가 아주 단단한 새로 알려져 있는데 그 부리 모양에서 이름을 얻은다고 하는 이야기와 가운데 설판이 둥근 통으로 생겨 방울새의 맑은 소리가 날 것 같다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난초로 큰방울새란이 있는데,이 방울새란은 큰방울새란보다 작고 순판이 꽃 밖으로 나오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주에서는 방울새란이 6월에 먼저 피고 큰방울새란이 조금 늦은 6월 말에서 7월 초에.. 2021. 6. 9.
숲속의 나리난초 나리난초 -난초과- 오늘은 나리난초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나리난초의 속명인 Liparis는 희랍어인 'Liparos'에서 유래한 것으로 '윤기가 있고 꽃에 비하여 넓은 잎을 가진' 것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나리난초의 국민모델이 되어 있었던 나리난초가 사라지고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나리난초속 식물로는, 옥잠난초,나나벌이난초,키다리난초,나리난초,참나리난초의 5종을 기본종으로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는 8종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 중 이 나리난초는 꽃이 특이하여 쉽게 구별이 가는 난초입니다. 우리나라 전국 각처에서 자라는 난초로 제주에서는 깊은 숲속에서 살아가고 있는데,옥잠난초와 시기를 같이 하여 피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리난초는 옥잠난초보다 개화하여 꽃이 피어 있는 시간이.. 2021. 6. 7.
콩짜개덩굴을 닮은~ 콩짜개란 콩짜개란 -난초과- 오늘은 콩의 반쪽 모양을 갖고 있다고 하는 콩짜개란을 만나 보겠습니다. 국명인 콩짜개란은 육질의 잎을 반쪽콩에 비유한 데서 유래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바위나 고목에 붙어 살아가는 콩짜개란을 만나 봅니다. 종소명 'drymoglossum'은 '숲의 혀'의 뜻으로 잎을 혀에 비유한 데 연유하며, 잎 옆에서 가는 화경이 나와 연한 황색 꽃이 피며 지름 1cm 정도로서 옆을 향해 달립니다. 제주 곶자왈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콩짜개덩굴을 많이 닮아 있습니다. 콩짜개덩굴과 아주 흡사하나,콩짜개덩굴의 잎보다는 조금 더 작은 편이고, 콩짜개덩굴보다 연한 색을 가지고 있는데 콩짜개덩굴은 잔고사리과의 양치식물이며 이 콩짜개란은 난초과의 식물입니다. 콩짜개란과 콩짜개덩굴의 비교표입니다. 우리네 식탁에 콩.. 2021.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