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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과 식물133

봄을 알리는 난초~ 보춘화 보춘화 -난초과- 3월이 되면서 춘란의 소식이 들려 옵니다. 제주의 여러 곳에서 담은 올해의 보춘화의 모습입니다. 봄을 알리는 난초라고 하여 보춘화라고 부르는데 매년 만나게 되어 눈맞춤이 반갑습니다. 난초는 영어로 `Orchid'인데 그리스의 `Orchis', 즉 `고환(睾丸)'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유럽 자생란의 구근 형태가 고환과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봄을 알리는 야생화가 많지만,난초중에서도 가장 먼저 꽃피우는 난초과의 식물입니다. 사군자와 함께 등장하는 꽃으로 봄에 핀다하여 '춘란'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좀 더 난초 애호가들이 세분하는 것으로 잎 가운데 무늬가 들어가면 '중투' 잎 가장자리로 무늬가 들어가면 '복륜' 꽃이 하얗게 피면 '소심'이라 부르며 품종이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2021. 3. 15.
하늘이 내린 식물~ 천마 천마 -난초과- 오늘은 "하늘"이라는 뜻의 天과 마목의 麻가 합쳐서 붙여진 천마를 소개해 드립니다. 하늘이 내린 식물이라고도 하며,여기서 '마목'이란 마비가 되는 증상으로 이를 치료하였다는데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다른 이름으로 천마의 싹을 생약명으로는 '정풍초'라 불리고 '적전'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이 난초과의 천마는 잎도 없어 광합성이 불가능하여 버섯이나 참나무 등의 균사로부터 영양분을 받아 자라는 기생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천마에 관한 이야기- 옛날 예쁘고 총명한 효녀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어느 날 어머니가 갑자기 반신마비가 되어 정성껏 치료를 했으나 차도가 없자 딸이 치성을 드리게 되었는데요. 그때 산신령이 나타나 "산꼭대기에 올라가면 하늘에서 떨어진 약초가 있으니 그것으로 치료하.. 2020. 7. 28.
나무나 바위에 붙어 자라는~ 풍란 풍란 -난초과- 오늘은 고목이나 바위에 붙어 뿌리를 바람에 내어주고 살아가고 있는 풍란으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풍란은 대기중 습도가 높고 햇볕을 직접 받지 않는 나무나 바위에 착생하여 살아가는 난초과의 식물입니다. 우리나라 남부의 도서지방과 제주도에 분포하나 남획이 심하여 자생지가 일부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특히 이 소엽풍란중 감상가치가 있는 것을 "부귀란"이라고 하여 예부터 귀족들의 사치생활의 일부로 많이 심었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바람을 뜻하는 풍란은 바위나 나무에 붙어 산다고 하여 선초(仙草)라 하였고, 시인들은 이 풍란을 처마끝에 매달아 풍류를 즐겼다고 하여 헌란(軒蘭)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여름날 화사하게 피어 있는 풍란이 요즘 장마 속에서 잘 자라기를 빌어 봅.. 2020. 7. 13.
착생난초인 멸종위기종~나도풍란 나도풍란 -난초과- 오늘은 난초과의 다년생 초본식물인 나도풍란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 나도풍란은 멸종위기동식물 1급으로 지정된 식물로 주로 상록수림의 나무나 바위에 착생해 살아갑니다. 잎이 넓어서 일명 '대엽풍란'이라고 하며 여러 송이의 연녹색의 꽃이 화려하게 피어납니다. 풍란과 나도풍란은 주변습도가 높고 햇볕이 잘 들어오거나 반그늘의 바위나 나무의 이끼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데 나도풍란은 풍란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풍란은 말 그대로 바람을 좋아하고 공기 중에서 수분과 양분을 흡수하여 살아가는 난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나라 남부의 바위나 나무에 붙어 사는 상록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일본에서는 이 나도풍란을 '나고랑' (명호란)이라 불린다고 하는데, 이 풍란의 재배역사를 보면 일본에서는 부호나 권.. 2020. 7. 10.
갸냘픈 꽃대의 비비추난초 열매 비비추난초 -난초과- 오늘은 너무나도 갸냘픈 비비추난초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일엽란으로 잎몸이 마치 비비추같다고 하여 붙여진 난초과의 식물인데,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자생한다고 나와 있는 비비추난초의 열매입니다. 깊은 숲속의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비비추난초는 유기질 함량이 높고 부엽질이 많고 상대습도가 높은 곳을 좋아하는 난초입니다. 가녀린 꽃대를 밀어 올려 꽃을 피우고 이제는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5월부터 피어나는 이 비비추난초는 아주 가는 꽃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특성 때문인지 외대난초,실난초라는 다른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꽃은 연한 황록색으로 5~6월에 피며,깊은 숲속에서는 피어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가늘게 꽃대가 올라온답니다. 햇살이 들어오면 도란형인 순판이 곱게 드러나지요. 비비추.. 2020. 7. 8.
숲속의 한라감자난초 한라감자난초 -난초과- 오늘은 한라감자난초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감자난초라 불리는 이유는 뿌리와 줄기 사이의 헛비늘줄기가 감자처럼 생긴데서 유래하고, 제주에서 자생한다는 의미로 '한라감자난초'라는 이름이 지어진 식물입니다. 숲속에 꽃을 피운 한라감자난초는 유심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꽃이 피어 있는 줄 모르고 지나칠 때가 많습니다. 보통 조릿대 사이나 바위 틈새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라감자난초의 도감 설명을 보면, '꽃받침과 곁꽃잎은 황갈색이고, 긴 타원형, 입술모양꽃부리는 희고, 가운데 열편에 자갈색 반점이 있으며, 입술모양꽃부리 안쪽에 3개의 솟은 줄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라감자난초의 꽃을 접사해 본 모습입니다. 한라감자난초와 감자난초의 꽃의 비교표입니다. .. 2020.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