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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한라산의 산매자나무 산매자나무 Vaccinium japonicum Miq.>-진달래과-   오랫만에 지난 월요일에 한라산 산행을 하였습니다.한라산에서 산매자나무를 만났는데 저지대에서 보는 산매자나무와는다르게 꽃의 색깔이 모두 빨갛게 되어 아주 고운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만날 수 있는 산매자나무의 모습은 아래와 같이 옅은 분홍색을 띠고 있습니다.    매자라는 이름 때문에 산매자나무도 매자나무과인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매자나무는 매자나무과에 속하고 이 산매자나무는 진달래과입니다. 제주방명으로는 '산메자','산메자낭','몰간두'로 불렸다고 하며,꽃받침이 4개로 갈라져 말려 올라가다 보니꽃의 형태가 아름다운 옛 처녀의 올림머리처럼 보입니다.    매자나무과의 나무로는 매자나무, 매발톱나무,왕매발톱나.. 2024. 7. 26.
잠자리난초보다 작은~ 나도잠자리란 나도잠자리란 Tulotis ussuriensis (Regel & Maack) Hara >-난초과-   오늘은 나도잠자리란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우리나라 제주와 경기 이북,강원도에 자생한다는 나도잠자리란은 잠자리난초에 비해 꽃의 크기가 작고 습하고,그늘진 깊은 숲속에 자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잠자리난초의 꽃은 흰색이나 이 나도잠자리란의 꽃색은 연녹색을 띠고 있습니다.전체 크기는 30센티의 자 정도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꽃의 크기가 작아서 접사하기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접두어인 '나도'가 붙은 것은 원래는 완전히 다른 분류군이지만 비슷하게 생긴 데서 유래합니다. 예를 들어 나도바람꽃, 나도송이풀, 나도양지꽃, 나도옥잠화등이 있습니다.       잠자리난초와 나도잠자리란의 비교.. 2024. 7. 25.
숲 속의 작은 요정~ 백운란 백운란  Kuhlhasseltia nakaianum (F. Maekawa) >-난초과-   오늘은 난초과인 백운란을 소개해 드립니다.1930년대 전남 광양의 백운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백운란이란 이름을 얻었는데그 이후 내장산과 제주도,울릉도에서도 발견이 되면서 널리 알려진 난초로크기는 아주 작은 난초과의 식물입니다.    깊은 숲속의 습도가 매우 높고 토양 부엽질이 두터우며 햇볕이 잘 들지 않는 반그늘 혹은 음지에서 자라는 난초과의 식물입니다.작년에 이 백운란 세밀화를 그린 것이 있어 올려 봅니다. * 클릭해서 크게 보시면 좋습니다.   이 작은 백운란을 보고 어떤 이는 작은 깃발로어떤 이는 뻐드렁니 난초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식물이기도 합.. 2024. 7. 24.
하늘이 내린 식물~ 천마 천마  Gastrodia elata Blume >-난초과-  오늘은 "하늘"이라는 뜻의 天과 마목의 麻가 합쳐서 붙여진 천마를 소개해 드립니다.하늘이 내린 식물이라고도 하며,여기서 '마목'이란 마비가 되는 증상으로 이를 치료하였다는데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다른 이름으로 천마의 싹을 생약명으로는 '정풍초'라 불리고 '적전'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이 난초과의 천마는 잎도 없어 광합성이 불가능하여 버섯이나 참나무 등의 균사로부터영양분을 받아 자라는 기생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천마에 관한 이야기- 옛날 예쁘고 총명한 효녀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어느 날 어머니가 갑자기 반신마비가 되어 정성껏 치료를 했으나 차도가 없자 딸이 치성을 드리게 되었는데요.     그때 산신령이 나타나 "산꼭대기.. 2024. 7. 23.
여름의 대표 과일 수박을 닮은~ 수박풀 수박풀 Hibiscus trionum L. >-아욱과-    오늘 소개해 드릴 야생화 '수박풀'은 아욱과의 한해살이풀로 유럽 또는 중앙아프리카가 원산지라고 알려져 있는데 언제 우리나라에 들어왔는지는 아직까지 알려져지지 않았습니다.   개항 전에 들어온 것으로 추측을 하는데잎이 수박을 닮아서 수박풀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여름의 과일, 수박은 박과의 식물입니다.수박은 남아프리카 열대, 아열대의 건조한 초원지대가 원산이라고 합니다.    수박을 한자어로는 서과(西瓜)·수과(水瓜)라 하는데서역에서 들여 온 오이라는 의미입니다.원줄기가 지상으로 벋으면서 자라는데 전체에백색 털이 있고 마디에 덩굴손이 있습니다.며칠전 중산간을 지나다가  돌담 사이에 수박꽃이피어 있는 모습을 카메라 앵글에 담.. 2024. 7. 22.
배드민턴 공이 생각나는~ 배풍등 배풍등  Solanum lyratum Thunb.>-가지과-   오늘은 배드민턴의 공인 셔틀콕을 닮아 있는 꽃을 가진 배풍등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드리겠습니다.겨울에는 열매가 아름답다고 하여 눈내린 덤불에 열매가 달린 모습을 보고 '설하옹'이란 별명도 얻었다는 식물입니다.排風藤(배풍등)의 이름 유래는 풍을 물리치는 덩굴성 식물이라는데서 왔다고 합니다.    이 배풍등은 가지과에 속하고,속명인 Solanum은 이 속에 속하는 식물의 잎과 열매에 독성이 있고진정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어 안정이라는 의미의 라틴어라고 합니다.     요즘 제주의 산길이나 오름, 둘레길 및 바닷가의 풀밭에 하얀 작은 꽃들이 피어있는모습을 볼 수 있는데 꽃을 보면 배드민턴의 셔틀콕을 닮아 있습니다.     배풍등의 이름을 사용하는 .. 2024.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