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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7960

열매에서 기름이~ 유동 유동 Vernicia fordii (Hemsl.) AiryShaw.>-대극과-   오늘은 열매에서 공업용 기름을 얻었다는 나무인 유동으로 하루를 열어 드리겠습니다.대극과의 나무인 이 유동은 일본유동속의 나무로 이 속에는 유동과 일본유동 두 종이 등록되어 있지만 중국의 목유동을 포함하여 세계적으로 3종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유동은 동남아시아와 중국 지방이 원산지로 중국에서 언제 우리나라로도입되었는지는 확실치 않고 이 유동에서 기름을 짜낸 것을 '동유'라고 하여 공업용 기름으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유동의 속명인 'Vernicia '는 이 나무의 열매에서 기름을 짜'varnish'니스칠 도료로 사용하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개화 시기가 작년보다 빨라 벌써 꽃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이 유.. 2024. 4. 28.
도로변에 많이 보이는~ 후박나무 후박나무 Machilus thunbergii Siebold & Zucc.>-녹나무과-   회사에 출근하고 퇴근하면서 도로변에 많이 피어있는 후박나무의 꽃을 보게 됩니다.후박나무는 남해안, 울릉도, 제주도 및 남쪽 섬 지방에서 만날 수 있는 늘푸른 나무로아름드리로 자라는 나무이면서 육지에서는 정자나무로도 많이 보이는 수종입니다.    울릉도 주민들은 유명한 호박엿이 옛날에는 ‘후박 엿’이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 옵니다.옛날에는 후박 껍질을 넣어 약용으로 후박 엿을 만들어 먹었는데, 언제부터인가 후박엿이 호박엿이 되었다는 것이지요. 이 후박나무의 새순은 붉은색을 띠기 때문에 멀리서 봐도 후박나무의 새순임을금방 짐작할 수 있습니다.    후박나무의 이름은 한자로 두터울 후(厚)와 클 박(朴)을 써서 나무껍질.. 2024. 4. 27.
홀아비꽃대를 닮은~ 옥녀꽃대 옥녀꽃대 Chloranthus glaber (THUNB.) MAKINO>-홀아비꽃대과-   오늘은 어제의 홀아비꽃대에 이어 옥녀꽃대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옥녀꽃대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옥녀꽃대라는 이름은 거제도의 옥녀봉에서 처음 발견되어 명명되었다고 하는데채집지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식물입니다.    어제의 홀아비꽃대나 이 옥녀꽃대는 화피는 없지만 하얀 수술이 마치 꽃처럼 보이는데화려하지는 않지만 나름의 생존전략을 펼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꽃잎은 없고 수술이 길게 뻗어 나와 있으며 안쪽에는 꽃밥이 숨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중부 이북에서는 주로 홀아비꽃대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고 도감 설명에는 나와 있으나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도 홀아비꽃대가 발견되고 남부지방에서는 옥녀.. 2024. 4. 26.
봄날 어쩌다 홀아비가 된~ 홀아비꽃대 홀아비꽃대 Chloranthus japonicus Siebold>-홀아비꽃대과-   홀아비꽃대과에 속하는 이 홀아비꽃대는 꽃잎이 없이 꽃술만 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다른 해석으로는 하얗게 피는 흰색꽃이 마치 할아버지가 수염을 깍지 않는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홀아비꽃대란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오늘은 홀아비가 된 홀아비꽃대를 소개해 드리면서 하루를 열어 봅니다.    줄기 밑부분에는 비늘 같은 잎이 달리며 윗부분에는 4개의 잎이 나고,잎은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마주나지만 마디 사이가 짧아서 마치 돌려나는 것같이 보입니다.'홀아비'가 붙은 야생화가 또 있어요.꽃대 하나에 하나씩 꽃 피운다는 홀아비바람꽃도 있습니다.    홀아비꽃대과의 식물에는 이 홀아비꽃대와 옥녀꽃대가 있습니다.그리고 .. 2024. 4. 25.
4월에 꽃이 피는~ 비목나무 비목나무 -녹나무과- 우리에게 노래로 잘 알려진 '비목' 비목나무는 가곡의 비목과 발음이 같아 사람들은 초연 속에 사라져버린 비극의 주인공들을 상징하는 나무로 생각하기 쉬운데 처음 나무를 공부하기 시작했을때 저도 이 비목나무를 보고 노래 비목을 떠올렸으니......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로 시작하는 비목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가곡입니다. 이 노래는 1960년대 중반에 비무장지대 전투초소에서 소대장으로 근무하였던 한명희가 백암산 부근에서 나무로 세워진 무명용사의 돌무덤을 보고 작사하고 장일남이 곡을 붙여 탄생한 곡입니다. 나무를 처음 접한 시기에는 이 비목나무의 꽃을 사진에 담으면서 우리의 가곡 비목과 연관이 있는 나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비.. 2024. 4. 24.
'망개떡'의 조연~ 청미래덩굴 청미래덩굴 -백합과- 오늘은 망개떡의 '망개'인 청미래덩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보통 많이 불리는 것이 "망개나무"라고 하나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양하여 명감나무,동고리낭,멩게낭,벨랑지낭,참열매덩굴 등으로 블리는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분포하는 덩굴성 나무로 지역에 따라 불리는 이름도 다양합니다. 이 청미래덩굴의 잎은 윤기가 흐르고 잎으로 떡을 싸서 찌면 서로 달라붙지도 않아 이 잎으로 싼 떡을 '망개떡'이라고 하여 시골장터에서 볼 수 있는 그 망개잎의 주인이 바로 청미래덩굴 나무입니다. 봄이 절정일 무렵 이 청미래덩굴 꽃이 피어나는데 덩굴손 옆에 긴 꽃대가 올라와 우산 모양의 꽃차례를 펼치고 있는 모습의 청미래덩굴을 숲속을 걷다 보면 많이 만날 수 있는데 이 청미래덩굴은.. 2024.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