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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1581

숲 속의 진한 향기~ 상산 상산 -운향과- 오늘은 운향과의 상산이라는 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이 상산의 특징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더덕 비슷한 향기가 나는데 그 향기가 짙어 4~5월에 꽃이 피는 시기가 되면 코끝에 전해 오는 향기로도 이 나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봄이 익어갈 무렵 이 상산은 노란빛이 도는 녹색으로 잎보다 먼저 잎겨드랑이에 달려 피어나는데,암꽃은 1개씩 달리고 수꽃은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피어납니다. 제주에서는 고사리철이 될때 이 상산의 꽃이 많이 피어나는 시기인데 잔가지를 많이 가지고 있는 나무입니다. 수피는 회갈색으로 작은 피목이 발달해 있습니다. 이렇게 굵은 상산은 만나기 쉽지 않은데 올 겨울에 만난 상산은 상당히 오래된 나무였습니다. 특히 이 상산의 가지가 땅에 닿으면 거기서 다시 뿌리를 내.. 2024. 4. 13.
'청목' 이라고 하는~ 식나무 식나무 -층층나무과- 오늘은 청목이라고 불리는 식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이명으로 청목,넓적나무라고 하는 수종으로 새가지가 초록색을 띠어 푸르게 보인다고 하여 청목이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는 나무인데, 양지를 좋아하는 일반적인 나무와는 달리 그늘을 좋아하는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식나무는 남부지방에서 자생하는데 제주도에서는 보기가 쉽지 않은 수종으로 사철 푸른 떨기나무인데 이 식나무는 수령이 조금 되어 보이는 나무인 것 같습니다. 봄철인 3~4월에 꽃이 피어나는데 갈색꽃이 피어납니다. 우리가 흔히 보이는 참식나무는 녹나무과의 나무이고 이 식나무는 층층나무과의 나무라 계보가 다른 나무이지만 모습은 비슷합니다. 식나무의 도감 설명을 보면, '3~4월에 자줏빛을 띠는 갈색의 꽃이 원추 꽃차례를 이루.. 2024. 4. 11.
수리수리 마수리~ 수리딸기 수리딸기 -장미과- 주말에 멀리 수리딸기를 만나고 왔습니다. 장미과의 딸기나무들 중에서는 장딸기와 더불어 3월 말에서 4월 초에 꽃을 피우는 수종이며 꽃이 장딸기에 비해 반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는 작은 관목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산딸기 말고도 딸기 종류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이는 식물로 장딸기, 멍석딸기, 줄딸기, 거지딸기, 뱀딸기 등 그 종류만도 상당히 많은데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 피기 시작하는 수리딸기는 장미과의 소관목입니다. 수리딸기의 이름과 관련하여 웹상에서 찾아 보았더니 '수리'라는 의미는 전초가 크거나 키가 큰데서 왔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수리딸기가 다른 딸기나무에 비해 큰 것은 아니라서 설득력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봄이 되면서 장딸기는 무리를 지어 꽃이 피어.. 2024. 4. 9.
꽃받침통이 잘록한~ 올벚나무 올벚나무 -장미과- 오늘은 올벚나무로 하루를 열어 드리겠습니다. 잘록한 형태의 꽃받침통들이 특징인 올벚나무는 벚나무 종류들 중에는 왕벚나무보다 조금 일찍 개화하는 것 같습니다. 제주의 하천을 따라 걷다 보니 올벚나무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제주의 작은 하천을 따라 한라산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자생인 왕벚나무나 산벚나무, 그리고 이 올벚나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올벚나무의 특징은 가지가 가늘고 잎과 더불어 잔털이 있고, 꽃은 잎보다 먼저 피며,암술대에 털이 없고 꽃받침통이 밑으로 쳐져 잘록한 작은 항아리 모양을 닮았습니다. 올벚나무 중에서도 가지가 밑으로 처지는 수종을 '처진올벚나무'라는 종류로 따로 구별을 하고 있는데 처진올벚나무는 며칠 전 이미 포스팅을 해 드린 바 있습니다. 벚나무 종.. 2024. 4. 6.
독특한 향기의 붓순나무 붓순나무 -붓순나무과- 봄이 익어가면서 숲 속에서는 작은 야생화들과 일찍 꽃을 피우는 나무들의 협연이 한창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붓순나무는 꽃과 줄기,잎에서 독특한 향기가 있는 나무로 제주에서는 이 나무를 팔각낭이라고 부르는데 '낭'은 나무를 의미합니다. 조선식물향명집 주해서인 에서는, '붓순' 이라는 이름은 제주 방언을 채록한 것으로 제주 방언에서 '붓'은 붓이며 '순'은 으로 그 뜻이 표준어와 일치한다. 즉, 붓순나무라는 이름은 새싹이 돋아나는 모양이 붓처럼 생긴 나무라는 것이다.' 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새순이나 꽃이 개화하기 직전의 모습이 작은 붓을 닮아 있습니다. 붓순나무는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자라는 늘푸른나무입니다. 열대와 난대에 걸쳐 분포하는 나무로,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까지가 붓.. 2024. 4. 5.
여의도 윤중로의 벚나무 교체한다~ 제주왕벚나무 제주왕벚나무 -장미과- 출근길 아침마다 벚꽃이 피어 있는 길을 자동차로 달릴때면 화사한 봄기운에 마음도 상쾌해집니다. 집에서 나서 아연로 길을 운행할때면 도로 양 옆으로 오래된 왕벚나무들이 도열을 하며 맞아주는 봄날의 기쁨을 만끽하곤 합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봉개동의 제주왕벚나무를 찾아가 제주왕벚나무를 담아 보았습니다. 제주에서 자라는 왕벚나무는 1908년 4월 프랑스 신부인 '다케'신부가 한라산 관음사 부근에서 자생하는 왕벚나무를 처음 발견하여 표본이 채집되어 독일로 보내졌고 이후 독일의 쾨네박사에 의해 학명이 부여되었다고 합니다. 한라산 자락의 왕벚나무가 발견되자 왕벚나무의 원조는 우리나라라는 설이 제기되자 일본에서는 이 설에 대한 반론이 끊이지 않고 100년 이상 원조설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어 .. 2024.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