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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가을을 노래하는~ 진득찰

by 코시롱 2024. 10. 14.

 

 

 진득찰 <Siegesbeckia pubescens Makino>

-국화과-

 

 

오늘은 국화과의 진득찰속 식물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분포하는 1년생 초본인 진득찰속에는

진득찰,털진득찰,제주진득찰 3종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제주진득찰이라는 식물은 제주에서만 자생하는 것은 아니고

최근에는 경남,부산에서도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진득찰은 이름처럼 진득하고 찰지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실제로 총포편(꽃대 아래에서 꽃의 밑을 감싸고 있는 비늘조각)에는

끈적한 점액질이 묻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국적으로 분포하며,들이나 길가에 자라는데,

밭에서는 잡초 취급을 받는 식물이지만 최근에는 이 식물을 연구하여

의학용이나 미용용으로 연구가 활발하다고 합니다.

 

 

 

제주에서 주로 보이는 진득찰은 털진득찰이 많이 보이고 제주진득찰,진득찰은

일정 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진득찰과 털진득찰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줄기에

난 털의 밀생 정도로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털진득찰은 줄기에 털이 아주 많이 달려 있습니다.

 

 

< 털진득찰 / Sigesbeckia orientalis L. subsp. pubescens (Makino) H.Koyama. >

 

 

그래서 진득찰과 털진득찰은 구별이 쉬운데 문제는 털이 별로 없는 진

득찰과 제주진득찰의 구별이 조금 어렵습니다.

진득찰과 털진득찰은 줄기나 가지 끝에서 산방꽃차례를 가지고 있습니다.

 

 

 

 

 

잎은 마주나기 하며 달걀 모양의 삼각형으로서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이 좁아져  잎자루로 흐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잎은 줄기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져 긴 타원형 또는

선형으로 변하고 잎자루가 없어진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진득찰과 제주진득찰을 비교하는 또다른 기준은 바로 잎에 있습니다.

제주진득찰은 잎의 거치가 거의 없는 반면 진득찰과

털진득찰은 잎에 불규칙한 톱니들이 있습니다.

 

 

< 진득찰의 잎차례 >

 

 

앞서 설명해 드린 것처럼 털진득찰과 진득찰은 줄기나

가지 끝에서 산방화서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주진득찰은 ‘진득찰’과 ‘털진득찰’에 비해 줄기가 Y자로

두 갈래로 갈라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줄기 끝에서 두 개의 가지가 생기고 이 가지 끝에서 또다시 두 개의 가지가 생기는

한자어로는 '차상분지','쌍가지치기'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진득찰은 Y자 분지가 계속되고 꽃차례는 취산화서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득찰과 털진득찰의 가지 끝에서의 형태를 보시면 구별이 될 듯 싶습니다.

 

 

 

 

털진득찰과는 구별이 되나 제주진득찰과 진득찰의 구별은 앞서 설명해 드린 것처럼,

잎의 모양새를 보면 제주진득찰의 잎은 진득찰에 비해 거치가 거의 없는 편이고,

줄기 끝에서의 꽃차례를 보면 구별이 될 듯 합니다.

 

 

< 제주진득찰의 전초 / Sigesbeckia orientalis L >

 

 

 

진득찰속 식물의 꽃말이 '신비'.'요술'이라고 하네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