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귀풀 <Aeschynomene indica L.>
-콩과-
밤에는 마주보는 두 잎씩 포개지는 것이 마치 잠을 자는 것 같다하여 '자귀풀'이라고 알려져 있고
자귀나무의 잎을 닮아 자귀풀이라 붙여진 것이라고 해석도 합니다.
밤이 되면 취면운동(잎을 닫아 버리는)을 하여 이 모양이 귀신 같다고 하여 자귀로 불려지는데,
자귀풀과 자귀나무 모두 콩과의 식물입니다.
<자귀나무 / Albizzia julibrissin Duraz>
잎은 엽병이 짧고 20-30쌍의 소엽으로 구성된 1회우상복엽이며
소엽은 선상 타원형이고 끝이 둥근 모습인데 차풀과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꽃이 피지 않았을때의 구별법입니다.
이 자귀풀과 아주 비슷한 식물이 있는데 바로 차풀이라는 식물입니다.
차풀의 잎은 끝이 아주 날카롭게 뾰족한 침이 있는 것처럼 보이나 자귀풀의 잎 끝은
둥근 형태를 가지고 있고 꽃은 다른 모습입니다.
<차풀 / Cassia nomame (Sieb.) Honda >
차풀은 키가 크지 않지만 이 자귀풀은 1밑터를 넘는 크기를 가진 개체도
많이 만날 수 있고 줄기와 꼬투리에 털이 없는 반면에 차풀은 보시는 바와 같이 털이 있습니다.
꽃이 남아 있고 열매를 달고 있는 자귀풀이 가을을 말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차풀과 마찬가지로 이 자귀풀을 이용하여 차를 마신다고 하는데 그 맛이 궁금합니다.
자귀풀의 꽃말이 '감각의 예민함','부끄러움'이라고 하는데
아마 잎의 취면운동 때문에 그런 꽃말이 생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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