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풀 < Pedicularisresupinata L. >
-현삼과-
오늘은 깊은 숲 속에 곱게 피어있는 송이풀을 마주해 봅니다.
잎이 마주나 있어 예전에는 마주송이풀로 불렸으나 지금은
송이풀로 통합되어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가식물표준목록에는 송이풀 종류들을 15종 정도로 구별해
놓고 있는데 기본종인 송이풀을 비롯하여 구름송이풀, 그늘송이풀, 나도송이풀,
대송이풀, 만주송이풀, 바위송이풀, 부전송이풀, 애기송이풀, 이삭송이풀,
칼송이풀, 큰산송이풀, 한라송이풀 등이 있습니다.
이 중 나도송이풀은 나도송이풀속에 속하고
나머지는 송이풀속에 속하는 식물들입니다.
백두산 정상 근처에서 담은 구름송이풀을 오랫만에 꺼내 봅니다.
그리고 한라산에서 담은 한라송이풀도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사라져 만나기 힘든 식물군이 되어 있습니다.
그럼, 송이풀이라는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요?
송이풀이라는 이름은 꽃이 줄기 끝에 덩어리를 이루어 달리는데 송이로
돌려가며 피어난다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송이풀에 관한 이름을 찾다 보니, 인터넷상이나 어떤 자료에는
송이라는 이름이 들어가서 그런지 송이버섯이 날 때 피어난다고 하여
붙여진 견해도 있으나 송이풀의 개화가 긴 편이어서 타당성에는 의문이 있다라고
조선식물향명집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줄기와 꽃이 서로 얽혀 있어 담기가 까다로워 한참을
이리저리 카메라만 만지작 만지작했던 기억을 떠올려 봅니다.
송이풀의 꽃말이 어떠한 것을 지나치게 탐하거나
누리고자 하는 마음인 '욕심'이라고 합니다.
오늘 하루는 욕심이 있다면 내려놓는 하루가 되고 싶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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