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빗살나무 < Euonymus hamiltonianus Wall. var.>
-노박덩굴과-
오늘은 참빗의 빗살을 만드는 재료로 쓰였다고 하는 참빗살나무를 소개해 드립니다.
우리나라 산자락이나 계곡,냇가,하천에서 잘 자라는 이 참빗살나무는
가을이 되면 단풍과 열매가 인상적인 나무입니다.
어제 한라산 산행을 하였더니 빨간 열매가 가득 달려 있습니다.
**참빗은 진소(眞梳)라고도 부르는데, 크기에 따라 대소(大梳),
중소(中梳), 어중소(於中梳), 밀소의 4 가지로 분류하고,
참빗의 마구리(양 끝에 대는 넓적한 부분) 재료에 따라 중소의 경우, 우골(牛骨)로
만든 것은 골중소,나무로 만든 것은 목중소, 대로 만든 것은 대중소라고 합니다.
목중소의 참빗은 이 참빗살나무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이 참빗살나무의 꽃은 5~6월에 피어납니다.
이 참빗살나무의 목질이 단단하여 예로부터 도장이나,지팡이로도 쓰였다고 하는데,
줄기 껍질과 열매를 한방에서는 사면목이라고 합니다.
<참빗살나무의 꽃>
참빗살나무가 있는데 빗살나무도 있지 않을까요?
물론입니다.빗살나무도 있는데 정명은 화살나무를 빗살나무라고 부르지요.
참빗살나무와 빗살나무는 아주 다르답니다. 빗살나무를 화살나무라고 하는
이유는 나뭇가지에 화살의 깃처럼 코르크질이
달려 있어서 부르는데, 귀전우,신이 쏘는 화살이라고 하여 신전목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빗살나무라고 불리는 화살나무의 꽃>
이 침빗살나무와 사촌인 둥근잎참빗살나무도 있습니다.
가지를 많이 치고 열매도 너무 많이 달려 가지가 휘어지는 특징이 있는 나무입니다.
<둥근잎참빗살나무>
참빗살나무의 다른 이름으로 물뿌리나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육지에서는 이 참빗살나무가 계곡을 따라 많이 자라는데 물을 좋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참빗살나무로 열어 보는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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