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닻꽃 < Halenia coreana S.M.Han, H.Won & C.E.Lim >
-용담과-
오늘은 '닻'을 닮은 야생화인 참닻꽃이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마치 이 꽃이 핀 모습이 이 '닻'을 닮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제주의 한라산에도 이 참닻꽃이 자생하고 있으나 만나기는 어렵습니다.
** 참고로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 닻꽃은 사라지고 참닻꽃으로 개명이
되면서 우리나라의 특산식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먼저 '닻'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닻' : 배를 한곳에 떠 있게 하거나 멈추게 하기 위하여 줄에 매어
물 밑바닥으로 가라앉히는 쇠로 만든 갈고리 라고 나와 있습니다.
제가 직접 그림으로 그려 보았는데 보통은 2기짜리가 보통인데
닻꽃 형상 이미지와 닮기 위해 4기짜리 닻을 그려 보았습니다.
배에서 쓰이는 닻을 닮아 참닻꽃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는데,
학명의 종소명인 'corniculata'도 "뿔 모양의'라는 뜻으로 역시
닻을 닮은 꽃모양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제주에서도 아주 귀하게 발견된다고는 하나 보기가 어렵고 보통 북방계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1753년 분류학의 창시자라고 불려지는 린네에 의해 쓴풀속에 속하는 종으로
처음에 기록되었다가 1897년 스위스 식물학자인 코르나즈에
의해 닻꽃속으로 다시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오래전 백두산에서 만난 닻꽃은 소천지 근처 화장실 주변에 많이 자생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놀라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백두산에서 담은 닻꽃입니다.
우리나라의 닻꽃과 백두산의 닻꽃이 동일종으로 보았으나 유전자 검색 결과
다른 종으로 판명이 되어 우리나라의 닻꽃은 참닻꽃으로 이름이 변경되었습니다.
<백두산/닻꽃/2018.7>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볼 수 있는 이 참닻꽃은 모양이 특이하여 쉽게 알아 볼 수 있는데,
두해살이풀로 화관이 4개로 갈라지며 갈래 아래쪽에 5~7밀리의
뿔이 돋아 있는데 전체적으로 닻을 닮아 있습니다.
꽃은 연한 황록색으로 피어납니다.
이 참닻꽃의 꽃말이 바로 '어부의 꽃'이라고 합니다.
닻을 닮은 영향이겠지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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