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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식물나라

겨울이 가는 아쉬움~ 세복수초

by 코시롱 2024. 3. 7.

 

세복수초 <Adonis amurensis Regel et Radde>

-미나리아재비과-

 

 

지난 일요일, 오랫만에 비가 그쳐 출사를 나갔는데 아직도 겨울이 떠나지 않고

머물러 있습니다. 세복수초가 겨울이 떠나가는 자리에

곱게 피어 있는 모습을 담아 여기에 내려 놓습니다.

 

 

 

 

 

미나리아재비과(科)에 속하는 복수초의 속(屬)명은 Adonis 인데요.

아도니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미소년인데 아름다움의

상징인 아프로디테 여신의 사랑을 듬뿍 받았으나,

사냥을 나가 멧돼지에게 물려 죽고 말지요.아도니스의 상처에서

흐른 붉은 피는 복수초 꽃이 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이 복수초를 フクジュソウ(후쿠쥬소)라고 부르고,

중국에서는 측금잔화(側金盞花)라고 합니다.

설날 즈음에 핀다고 하여 원일초(元日草),눈속에서 피는 연꽃 같다고 하여

설연화(雪蓮花)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복수초 종류는 학자에 따라 의견이 있지만,

보통 3~4종으로 구분하여 복수초,개복수초,애기복수초,세복수초 정도로 구별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아직도 몇 종에 대한 논란이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인데

제주에서 피는 복수초는 세복수초라는 의견에는

대체로 인식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작년에 담아 두었던 세복수초의 열매입니다.

작은 열매(수과)들이 모여 동그란 형태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 세복수초의 열매 >

 

 

노란 꽃망울이 숲속을 환하게 비춰주고 있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