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나무 <Broussonetia kazinoki Siebold >
-뽕나무과-
오늘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종이의 원료가 되는 나무인 닥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닥나무의 껍질에는 ‘인피섬유(靭皮纖維)’라고 하는 질기고 튼튼한 실 모양의 세포가 가득 들어 있다고 합니다.
이런 탓에 예부터 닥나무를 이용해 한지를 만들었다는 사실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이집트의 나일강변에 야생하는 ‘파피루스(papyrus)’라는 갈대와 비슷한
식물을 저며서 서로 이어 사용했다고 하는데, 종이라고 하기에는 영 엉성했지만,
오늘날 ‘페이퍼(paper)’의 어원이 되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종이가 처음 만들어진 것은 중국 후난때 '채윤'이 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삼 · 뽕나무 · 퉁나무 등을 원료로 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닥나무 암꽃과 수꽃:위쪽에 달리는 것이 암꽃 동그란 것이 수꽃>
암꽃은 마치 짧은 실을 수없이 달고 있는 작은 구슬 같은 모양으로 5~6월에 피어 나는데,
윗쪽에 피는 암꽃과 달리 아래쪽에는 수꽃이 달리는 암수한그루입니다.
닥나무의 이름과 관련하여 줄기를 꺽으면 '딱'하고 부러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닥나무의 암꽃과 수꽃>
국표준에서는 닥나무와 애기닥나무를 따로 구분하여 정리하고 있지만,
한국의 나무-김진석,김태영- 도감에서는 닥나무와 애기닥나무를 같은 종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닥나무로 열어 보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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