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나무< Zanthoxlum schinifolium Siebold & Zucc. >
-운향과-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걱정부터 앞서는 토요일 아침입니다.
태풍 소식이 오기 전, 숲에 들어 갔더니 짙은 향기와 함께 꽃이 피어 있는
산초나무를 만나 암꽃과 수꽃을 담았던 기억을 내려 놓습니다.
산초나무의 꽃은 황록색으로 암꽃은 원반형으로
3~5개의 심피로 갈라집니다.
산초나무의 암꽃을 접사해 본 사진입니다.
암술 머리가 원반형으로 그 안으로 3~5개의 심피로 갈라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운향과의 나무들은 보통 암수딴그루가 많습니다.
초피나무와 왕초피나무 그리고 개산초도 암수딴그루인데
수꽃은 암꽃과는 다르게 수술이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개미도이 산초나무의 꽃을 좋아하는지 연신 수꽃 주위롤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이 산초나무를 이야기할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초피나무입니다.
이제는 많이 알려져 있어 가시로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산초나무와 초피나무의 비교표입니다.
산초나무 : 가시가 어긋나게 달림. 꽃잎이 있다.
초피나무 : 가시가 마주 달림. 꽃잎이 없다.
예부터 이 산초나무의 열매를 얻어 기름을 짜서
민간상비약이나 식재료에 널리 사용하였다고 하는데
제주에서는 이 산초나무보다 초피나무를 더 많이 이용한 것 같습니다.
산초나무의 꽃말이 '희생'이라고 합니다.
초피나무의 꽃말도 같은 희생이라고 하니 이 산초나무와 초피나무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희생을 했던 소중한 우리의 나무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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