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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늦여름 운향과의 산초나무

by 코시롱 2022. 9. 3.

 

산초나무< Zanthoxlum schinifolium Siebold & Zucc. >

-운향과-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걱정부터 앞서는 토요일 아침입니다.

태풍 소식이 오기 전, 숲에 들어 갔더니 짙은 향기와 함께 꽃이 피어 있는 

산초나무를 만나 암꽃과 수꽃을 담았던 기억을 내려 놓습니다.

 

 

<산초나무의 암꽃차례>

 

산초나무의 꽃은 황록색으로 암꽃은 원반형으로

3~5개의 심피로 갈라집니다.

 

 

<산초나무의 암꽃차례>

 

 

산초나무의 암꽃을 접사해 본 사진입니다.

암술 머리가 원반형으로 그 안으로 3~5개의 심피로 갈라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산초나무의 암꽃차례>

 

 

운향과의 나무들은 보통 암수딴그루가 많습니다.

초피나무와 왕초피나무 그리고 개산초도 암수딴그루인데

수꽃은 암꽃과는 다르게 수술이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개미도이 산초나무의 꽃을 좋아하는지 연신 수꽃 주위롤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산초나무의 수꽃차례>

 

 

이 산초나무를 이야기할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초피나무입니다.

이제는 많이 알려져 있어 가시로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산초나무와 초피나무의 비교표입니다.

 

산초나무 : 가시가 어긋나게 달림. 꽃잎이 있다.

초피나무 : 가시가 마주 달림.  꽃잎이 없다.

 

 

 

<산초나무와 초피나무의 비교표>

 

 

예부터 이 산초나무의 열매를 얻어 기름을 짜서

민간상비약이나 식재료에 널리 사용하였다고 하는데 

제주에서는 이 산초나무보다 초피나무를 더 많이 이용한 것 같습니다.

 

 

 

<산초나무의 열매>

 

산초나무의 꽃말이 '희생'이라고 합니다.

초피나무의 꽃말도 같은 희생이라고 하니 이 산초나무와 초피나무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희생을 했던 소중한 우리의 나무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산초나무의 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