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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빨간 열매가 달린~ 분단나무

by 코시롱 2022. 8. 12.

 

분단나무 <Viburnum furcatum Blume.>

-인동과-

 

 

 

오늘은 나무 이름이 분단을 쓰고 있는 인동과의 분단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분단나무는 제주도와 울릉도에 자생하는 나무로 알려져 있는데,

새순이 나오면서 양쪽으로 갈라지는 현상 때문에 분단나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하는데 정설은  아닙니다.

 분단나무의 분단은 한자로 '粉團'이라고 쓰여 백분을 뜻하는 의미와 둥글다는

의미가 결합하여 희고 둥근 꽃을 의미한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빨간 열매가 달린 분단나무를 만나 봅니다.

 

 

 

 

새순이 나오면서 양쪽으로 갈라지는 현상 때문에 분단나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하는 분단나무의 새순입니다.

봄철에 이 분단나무의 새순을 보면 정말 앙증맞기 그지 없습니다.

갈색 솜털로 무장한 작은 잎사귀가 마치 겨울철 귀장식이 있는 모자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이 분단나무에 열매가 달리면 여름의 열기가 조금 식었던

기억이 있는데 올해는 유난히 더운 것 같습니다.

봄에 핀 꽃도 그렇지만 빨간 열매가 참 인상적입니다.

 

 

 

 

분단나무와 아주 비슷한 나무가 있는데 바로 백당나무입니다.

꽃이 피는 시기도 비슷하고 꽃 모양이 아주 흡사하지만 잎 모양이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백당나무 / Viburnum opulus var. calvescens (Rehder) Hara >

 

4월 말에서 5월까지 피는 분단나무의 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산수국의 꽃처럼

무성화를 달고 있는데,가장자리에 큼지막한 꽃이 무성화입니다.

그 안쪽으로 자잘한 꽃이 피어 수술이 5개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봄에 담아 두었던 분단나무의 꽃을 접사한 모습입니다.

바깥쪽의 커다란 꽃잎은 깊게 갈라지면서 5개의 꽃잎을 가지고 있는 무성화이며

안쪽의 자잘하게 꽃대가 없이 꽃잎과 수술이 각 5개씩 달려 있는 양성화입니다.

 

 

 

 

이 분단나무의 꽃말이 '몸과 마음'이라고 하네요.

분단나무로 열어 보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