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대추 <Paliurus ramosissimus (Lour.) Poir.>
-갈매나무과-
오늘은 대추나무와 비슷한 꽃을 피운다고 알려져 있는 이 갯대추를 만나 보겠습니다.
바닷가에 인접해 자라는 낙엽 관목인데 올해는
이 갯대추의 꽃과 열매가 너무나 풍성하게 피어 있고 달려 있습니다.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는 갯대추나무로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나무를 뺀 갯대추로
사용하고 있고 일부 도감에서는 이 갯대추를 양성화로 소개하고 있는데
이 갯대추는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암수한그루입니다.
양성화와 암수한그루가 무슨 뜻일까?
식물의 꽃은 자손을 퍼뜨리기 위해서 존재하는 생식기관입니다.
그 중에서도 실제로 생식을 수행하는 부분은 바로 암술과 수술입니다.
식물의 꽃 중에 암술과 수술이 한 꽃 안에 있는 것을 양성화라고 하는데,
그 예로는 진달래, 매화,벚꽃, 때죽나무, 그리고 갯대추을 닮은 대추나무도 양성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식물의 2/3 정도가 양성화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암수한그루는 무슨 뜻일까요?
암꽃과 수꽃이 한 그루에 피는 것을 말합니다.
즉, 갯대추는 한 나무에 암꽃과 수꽃이 따로 달린다는 의미입니다.
꽃은 한여름 더운 시기인 7-8월에 암수한그루로 피며,
어린 가지 위쪽의 잎겨드랑이에 취산꽃차례로 달리고,
가지의 마디에 탁엽이 변한 무시무시한 가시가 2개씩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노란색을 띠고 있는 꽃이 수꽃이고 연한 미색의 꽃이 암꽃입니다.
대추나무와 꽃이 닮아 있고 바닷가에서 자라는 특성 때문에 이름 붙여졌는데
대추나무의 꽃과 갯대추의 꽃의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주 닮아 있는데 앞서 언급했던 대추나무는 양성화이며 갯대추는 암수한그루입니다.
가을에 익는 갯대추의 열매도 참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대추나무의 열매같이 동그란 형태가 아니라 아주 작은 삼각형의 컵처럼 생겼습니다.
도감에서는 이를 '도원추형'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열매가 많이 달려 풍성한 갯대추를 내년에는 많이 볼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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