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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하트 모양의 열매가 달린~ 길마가지나무

by 코시롱 2022. 5. 18.

 

길마가지나무 <Lonicera harai Makino>

-인동과-

 

 

 

봄을 알리는 나무로 여러 목본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이 길마가지나무를 얘기합니다.

어드덧 꽃이 피고 5월이 되면서 이 길마가지나무에 열매가 달렸습니다.

꽃도 앙증맞은데 열매 또한 하트 모양을 뒤집어 놓은 듯 정말 귀엽습니다.

 

 

 

 

이 길마가지나무의 열매는 두 개가 완전히 합착된 상태로

처음에는 녹색이었다가 적색으로 익어 갑니다.

 

 

 

 

 

 

아주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는데 뒤집어 놓으면

하트 모양을 한 모습입니다.

이 길마가지나무의 열매를 잘 보지 못하는 이유를 여러가지 설명하고 있으나

익으면 새들이 먼저 먹어 버리기 때문이라는 야생화를 담는 분의 설명이 기억납니다.

 

 

 

 

 

잎 앞면은 거친 털이 많고, 뒷면은 털이 조금 있으며 잎자루는 짧고, 거친 털이 있습니다.

꽃은 잎보다 먼저 어린 가지의 아래쪽 잎겨드랑이에서 2개씩 피며

노란빛이 도는 흰색으로 피어납니다.

 

 

 

 

 

옛날 소나 말에 걸쳐놓는 운반기구인 '길마'라는 물건이 있습니다.

이 길마는 물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하여 반원형의 양갈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길마가지꽃이나 열매가 바로 이 길마의 모습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2008년 개봉한 '워낭소리'에 마흔살의 소의 등에 얹혀 있는 것이 '길마'라는 도구입니다.

팔순 농부와 마흔살의 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됩니다.

 

 

 

<영화 '워낭소리' 중 캡쳐 사진>

 

 

매년 봄이 오는 시기에 이 길마가지나무를 찾아 꽃을 담곤 하는데

제주에서는 일찍 꽃을 피우는 제주백서향이 피어나는 시기에 맞춰 이 길마가지나무에도 꽃이 피어납니다.

 

 

 

 

 

아래 사진에는 가지에 털이 없는 길마가지나무가 있는데

일년생 가지와 잎, 잎자루에 길마가지나무에 비해 비교적 털이 없는 점을 들어

그 나무를 숫명다래나무라고 따로 분류하는 학자도 있으나

도감에서는 길마가지나무와 숫명다래나무를 같이 보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길마가지나무와 숫명다래나무의 동정 포인트로

꽃받침과 어린 가지에 나는 털을 기준으로 구별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구별 포인트에도 불구하고 숫명다래나무는 길마가지나무와

같은 종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라고 합니다.

<한국의 나무>-김진석,김태형- , <한국의 나무 바로 알기>-이동혁-

또한 길마가지나무와 숫명다래나무와 관련, 분류학적으로 여러 논란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숫명다래나무>

 

이 길마가지나무의 꽃말이 '소박함'이라고 합니다.

꽃도 열매도 정말 소박하게 생겼지요.

 

길마가지나무 이야기로 열어보는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