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Ginkgo biloba L.>
-은행나무과-
제주의 보호수는 산림보호법 및 제주도 보호수 및 노거수 보호 관리조례, 자생식물 및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관리요령에 근거해 노목, 거목, 희귀목 등 100년 이상 수목 중에 지정되는데
그 수종이 대부분 팽나무와 곰솔이 많습니다.
그 중 유일하게 은행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된 곳이 있습니다.
제주시 한림읍 명월리에 있는 이 은행나무는 멀리서 보면 마치 우람한 곰솔처럼 보이는데
일반 가정집에 위치해 있어 허락을 받고 촬영해 보려 하였으나 집주인이 계시지 않아
도로 근처에서 촬영을 하였고, 이 은행나무의 높이가 11미터에 직경이 1미터33센티나 됩니다.
한국에서는 언제부터 심어왔는지 확실하지 않은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용문사에 있는 은행나무의 나이가 1,100년이 넘는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 이전에 승려들이 중국에서 씨를 가져와 절 근처에 심은 것이 전국으로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출처 : 다음백과>
이 은행나무의 암꽃을 담기 위해 2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은행나무는 암수딴그루라 열매를 맺는 암나무는 많이 있지만 키가 너무 커 담기가 어려워
열매를 맺는 은행나무의 암나무를 제 키높이에 맞는지 확인하고
그 나무를 지켜 보았다가 올해야 담을 수 있었습니다.
혹독한 빙하시대를 지나면서 많은 생물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는데도
의연히 살아남은 은행나무를 우리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식물분류학적으로도 1목, 1과, 1속, 1종인 은행나무 잎에는 플라보노이드,
터페노이드(Terpenoid), 비로바라이드(Bilobalide) 등 항균성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병충해가 거의 없고
열매는 익으면 육질의 외피에 함유된 헵탄산(Heptanoic acid) 때문에 심한 악취가 나고,
그 외에 긴코릭산(Ginkgolic acid) 등이 들어 있어서 피부염을 일으키므로 사람 이외에
새나 다른 동물들은 안에 든 씨를 발라먹을 엄두도 못 낸다고 합니다.
이러한 은행나무만의 환경적응력이 멸종되지 않고 살아남는 화석이 된 원인이기도 합니다.
<내용출처 : 우리 나무의 세계 2 박상진 저>
수피(樹皮)는 오래된 나무의 경우 회색빛이 돌고 골이 깊게 패어 있으며,
결이 코르크 같은데 제가 담은 수피는 마치 사슴의 머리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은행나무의 수꽃은 담은 지 한참 되었습니다.
수꽃은 암나무보다는 많이 보이고 색깔이 달라 잘 보이기 때문입니다.
꽃필때 암나무 주변에 수분수(꽃가루를 줄 숫나무)가 없으면 열매가 맺히질 않는다고 합니다.
한편, 서울이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가로수로 심어 놓은 은행나무 때문에 골치를 앓는 곳도 있습니다.
열매를 맺는 암나무들을 식재해 놓아 열매가 땅에 떨어지면 고약한 냄새 때문애 민원이 그치질 않기 때문입니다.
은행나무의 꽃말이 '장수', '정숙 이라고 하는데
천년 이상을 사는 은행나무가 있다고 하니 꽃말이 이상하지 않네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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