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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나무~ 소나무

by 코시롱 2022. 3. 3.

 

 

소나무 <Pinus densiflora Siebold & Zucc.>

-소나무과-

 

 

나무나 야생화 소개를 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소나무를 자세히 기록해 놓은 것이

없어 언제 한 번 소나무 이야기를 써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에야 소나무 이야기를 풀어 놓습니다.

 

우리가 제주에서 만나는 소나무들은 대부분 곰솔입니다.

제주에서는 한라산 영실 근처 소나무림이 있고 해발이 높은 오름에서 간혹 보입니다.

 

 

 

 

 

몇년 전 산림청에서 우리나라 일반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를 질의한 결과를 보면

소나무가 1위, 다음으로 은행나무라는 조사결과가 있었습니다.

 

소나무는 '솔'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위에 있는 으뜸의 의미를 지닌 말로

수리-술-솔이 소나무로 변천하여 왔다는 학자들의 견해가 있는데 나무의 으뜸인 것이 바로 이 소나무입니다.

 

소나무와 곰솔을 비교하는 구분 포인트는 수피에 있는데

적갈색을 띠는 것이 소나무이고 곰솔은 짙은 회색을 띠고 있습니다.

 

봄철인 요즘 겨울눈이 나오면 더욱 쉽게 구분이 가는데

겨울눈의 색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소나무의 겨울눈은 적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적색을 띠고 있어 적송이라 부르기도 하고

내륙지방에서 많이 자라는 탓에 육송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잎은 곰솔의 잎보다는 크기가 작습니다.

 

제주도 보호수를 작년부터 촬영하고 있는데 제주의 보호수가 팽나무가 주를 이루고 있고

그 다음 많이 차지하는 수종이 곰솔입니다.

보호수 소나무는 위미리에 있는 것과 덕수리에 있는소나무가 전부입니다.

 

 

 

<;소나무의 꽃차례>

 

 

 

소나무와 곰솔의 잎만 봐도 차이가 있습니다.

곰솔의 잎은 소나무보다 길며 잎 끝을 손바닥에 찌르면 상당히 따가운데 반하여

소나무의 잎은 곰솔의 잎의 1/2정도로 찌르면 따갑지 않습니다.

 

 

 

 

 

봄철에 겨울눈을 보면 소나무인지 곰솔인지 정확하게 알 수가 있습니다.

소나무의 겨울눈은 적갈색이지만 곰솔의 겨울눈은 흰색에 가까운 회백색입니다.

 

 

 

 

 

 

소나무의 열매와 곰솔의 열매도 비교표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소나무의 열매가 곰솔의 열매보다 작은 크기입니다.

 

 

 

 

 

 

반면 곰솔이라고 부르는 소나무는 겨울눈이 회백색으로 가장 큰 차이를 보입니다.

곰솔이라는 이름은 검은 소나무인 검솔에서 왔다는 이야기와 힘이 센 남자를 상징하는데서

왔다는 이야기 등이 전해지고 있는데 '검솔'에서 왔다는 이야기가 설득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내륙의 소나무인 적송과 대비하여 이를 해송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바닷가 근처에서 잘 자라는 특성을 반영한 것이지요.

 

 

 

 

 

 

제주도의 산천단에는 1964년 3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곰솔이 있습니다.

현재 8그루가 남아 있는데 수령은 500년 이상인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산천단의 천연기념물 곰솔>

 

4~5월이 되면 곰솔에 꽃이 피는데 암수한그루입니다.

암꽃은 새가지의 끝부분에 진한 자주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곰솔의 암꽃차례>

 

수꽃은 새가지 밑부분에 달리며 황갈색으로

소나무의 수꽃과는 조금 다른 색을 지니고 있습니다.

 

 

 

 

<곰솔의 수꽃차례>

 

 

소나무와 곰솔 이야기로 열어보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