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피와 겨울눈으로 보는 나무~ 참개암나무

 

참개암나무 <Corylus sieboldiana Blume. >

-자작나무과-

 

 

 

오늘은 수피와 겨울눈으로 보는 나무 이야기, 참개암나무를 만나 봅니다.

암수한그루로 암꽃과 수꽃을 한 나무에서 같이 볼 수 있는 암수한그루의 나무입니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나무로 잎이 나오면 잎과 잎자루에 작은 털이 있습니다.

 

 

 

 

개암나무 종류들도 여럿 있어서 개암나무를 비롯하여 물개암나무,병개암나무,난티잎개암나무,

그리고 이 참개암나무가 분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참개암나무의 수피는 회갈색으로 피목이 산재하여 있습니다.

 

 

 

 

'알밤'의 옛말이 '아람'이라고 하는데,이 '개암'은 '알밤'보다 못하다고 하여 '개'자를 붙여 '개아람'이었다가

개암나무로 변했다는 설이 지배적이네요.그 리고 개암나무와 구별하기 위하여 '참'의 접두어가 붙었습니다.

 

참개암나무의 겨울눈은 자주색인 난상으로 끝이 둔한 편입니다.

 

 

 

 

봄이 오는 3~4월에 잎이 나오기 전에 암수한그루로 꽃이 피어 납니다.

수꽃은 아래로 드리우고 암꽃은 인편 끝으로 적색의 꽃이 피어납니다.

 

 

 

 

 

서양에서는 개암나무를 부를 상징하는 나무로 여겨 왔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헤이즐넛'의 원료가 바로 개암나무속의 열매를 말합니다.

아일랜드의 전설에는 이 개암나무가 악마를 쫓는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개암나무의 수꽃>

 

 

웹상에서 '헤이즐넛'을 검색해 보면 '개암'또는 '개암나무의 열매'로 검색되시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열매인 개암에는 지방과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으며 날것으로 먹으면 밤맛이 나고,

개암의 즙에 쌀을 갈아 넣어서 죽으로 먹기도 하는데

이 죽을 '개암죽 '또는 '진자죽'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참개암나무의 암꽃>

 

 

여름이 되면 참개암나무의 열매가 달리는데 관 모양의 포가

전체를 감싸는 모습을 하는 특이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