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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수피와 겨울눈으로 보는 나무~ 자귀나무

by 코시롱 2022. 2. 24.

 

자귀나무 <Albizzia julibrissin Durazz.>

-콩과-

 

 

 

자귀나무는 밤이 되면 증산작용을 줄이기 위하여 소엽이 서로 마주보기로 붙어 버리는데

이 모양이 부부의 금실을 상징하는 뜻으로 합환수(合歡樹)라고 불립니다.

 수피와 겨울눈으로 보는 나무, 오늘은 자귀나무입니다.

 

 

 

 

위의 자귀나무 수피는 일반적으로 보이는 자귀나무의 수피인데

예덕나무의 수피와 비슷하지만 예덕나무는 피목이 안으로 들어가 있지만

이 자귀나무는 반대로 피목이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반면, 오래된 자귀나무의 수피는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수피만 가지고 판단하기에는 쉽지 않아 겨울눈까지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자귀나무의 어원을 보면,

 

1.밤이 되면 취면운동(잎을 닫아 버리는)을 하여 이 모양이 귀신 같다고 하여 자귀나무로 불렸다는 설

2.한국식물명의 유래에서는 자귀목 - 자괴나무 - 작외나무 -자귀나무로 불렸다는 설

3.나무를 깍는데 쓰였다는 도구의 하나인 "자귀"의손잡이로 이 나무를 사용했다는 설 등이 있습니다.

 

 

 

 

 

밤에 서로 마주보는 잎사귀가 닫히는 것은 남녀가 사이좋게 안고 잠자는 모습을 연상시키므로,

옛사람들은 ‘야합수(夜合樹)’란 이름을 붙였다. 합환수나 합혼수라는 별칭도 같은 뜻이다.

< 우리 나무의 세계 1 박 상진 >

 

 

 

 

 

보통 자귀나무의 꽃은 분홍색을 띠지만 흰색의 자귀나무도 있습니다.

왕자귀나무도 흰색의 꽃을 피우지만 왕자귀나무는 자귀나무에 비해 꽃와 잎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흰색의 자귀나무는 변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11월이 되면 자귀나무의 열매가 달리는데 콩과 식물의 나무라

납작한 장타원형으로 아직도 열매가 달려 있는 나무가 있습니다.

 

 

 

 

 

이 자귀나무의 꽃말은 "환희,사랑"이라고 합니다.

자귀나무로 열어보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자귀나무 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