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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수피와 겨울눈으로 보는 나무~ 누리장나무

by 코시롱 2022. 2. 17.

 

누리장나무 <Clerodendron trichotomum Thunb.>

-마편초과-

 

 

 

수피와 겨울눈으로 보는 나무 이야기, 오늘은 누리장나무입니다.

식물체 전체에서 누린내가 난다 하여 이름 붙여진 누리장나무라고 하는 나무입니다.

누리장나무의 수피는 오래된 나무일수록 피목이 발달해 있습니다.

 

* 피목 : 나무의 줄기나 뿌리에 구멍이 있는 작은 돌기물로 기공 대신 공기의 통로가 되는 조직.

대부분 눈으로 볼 수 있으며 주변보다 약간 부풀어 있습니다.

 

 

 

 

독특한 냄새 때문에 "취오동","향취나무"라 불리지만,지방마다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나무입니다.

강원도에서는 구린내나무라 하고,경상도에서는 누룬나무,전라도에서는 이아리나무,

씻지 않는 나무라 하여 개나무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누리장나무의 겨울눈은 자갈색으로 아직 겨울눈이 발달되지 않았는데

겨울눈은 자갈색으로 부드러운 털이 밀생합니다.

 

 

 

 

 

이 누리장나무에 꽃이 피면 제일 먼저 찾아 오는 손님이 산제비나비 같습니다.

산제비나비들은 이 누리장나무의 꽃이나 곰취,중나리,무궁화,바디나물 등 다양한 식물들에게서 꿀을 얻습니다.

이 누리장나무의 꽃을 담을 때면 어김없이 산제비나비가 등장하는데 여름인 8~9월에 꽃이 피는 수종입니다.

 

 

 

 

 

이 누리장나무의 잎자루가 긴 것이 예덕나무의 잎을 닮아 있어

가끔 예덕나무와 비교하기 위하여 잎을 냄새 맡아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누린내가 잎에서 전해져 오기 때문이지요.

 

 

 

 

 

이 누리장나무의 꽃말이 '깨끗한 사랑'이라고 합니다.

역설적으로 누린내가 나는 것을 싦어했던 누리장나무의 마음은 아니었을까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