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배나무 <Sorbus alnifolia (Siebold & Zucc.) C.Koc>
-장미과-
수피와 겨울눈으로 보는 나무, 오늘은 팥배나무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열매가 '팥'을 닮아 있고 하얀 꽃은 배나무꽃을 닮아 팥배나무라는
이름을 얻은 팥배나무는 밀원식물로도 이름이 있는 나무입니다.
보통 회색빛을 띤 갈색의 팥배나무는 위에 보이는 팥배나무의 수피와
아래의 오래된 팥배나무의 수피는 달리 보이기도 합니다.
오래된 팥배나무의 수피는 마치 살이 튼 것처럼 불규칙적으로 갈라집니다.
제주의 팥배나무는 이 겨울에도 열매가 남아 있는 나무들을 볼 수 있고
팥배나무의 근처에 가 보면 떨어진 열매들을 보고 나무를 구별할 수도 있습니다.
팥배나무는 늦봄에 가지 끝에 깔때기 모양의 꽃차례가 2중, 3중으로 이어져
손톱 크기만 한 하얀 꽃이 무리지어 피어납니다.
10~13쌍의 약간 돌출된 잎맥이 있는데,이 잎맥의 간격이 거의 일정하여
일본 사람들은 ‘저울눈나무’라는 별명을 붙였다고 합니다.
제주에서는 5월이 되면 하얀 꽃을 피운 팥배나무를 흔히 만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수형이 큰 교목의 팥배나무도 곶자왈과 생태숲,오름의 산지
등에서 만날 수 있는 수종입니다.
제주에서는 이 팥배나무를 '목세낭','쇠개낭' 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들 이름이 어떻게 왔는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오래 전부터 부르던 이름일텐데요.
이 팥배나무의 꽃말이 '매혹'이라고 합니다.
팥배나무 이야기로 열어 보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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