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어나무 <Carpinus laxiflora (Siebold & Zucc.) Blume>
-자작나무과-
오늘은 곱게 단풍이 물든 서어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이 서어나무는 우리나라 산지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수종으로
키가 큰 나무는 10미터를 훌쩍 넘는 나무들이 있습니다.
서어나무의 어원은 알 수 없지만, ‘서목(西木)’을 우리말로 ‘서나무’라고 했다가
발음이 자연스러운 ‘서어나무’가 된 것으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서어나무는 나이테의 어느 한 부분에 집중적으로 더 많이 양분을 준다고 하는데,
양분을 많이 받은 부위의 나이테는 넓어지고 적게 받은 부위는 좁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서어나무와 아주 비슷한 개서어나무가 있습니다.
잎 끝이 꼬리처럼 길고 표면에 털이 없는 것이 서어나무, 잎 끝 꼬리가 짧고 털이 있는 것이
개서어나무로 보면 되는데, 개서어나무의 잎 표면에 털이 있어 조금 거친 느낌을 줍니다.
서어나무와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서어나무는 잎 끝이 뾰족하고 털이 거의 없어 개서어나무보다 잎의 색감이 연하고,
개서어나무는 잎 표면에 털이 밀생하여 있습니다.
또한,개서어나무는 서어나무보다 과포가 크고 바깥쪽 가장자리에만 톱니가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간단하게 구별하는 팁으로는,
잎 끝이 꼬리처럼 길고 표면에 털이 없는 것이 서어나무, 잎 끝 꼬리가 짧고 털이 있는 것이 개서어나무로 보면 됩니다.
서어나무의 종자를 담아 본 사진입니다.
손가락 길이만 한 열매에 긴 손톱같은 포엽이 수십개 붙어 있고
쌀알 굵기만 한 씨앗은 포엽 밑에 숨어 있습니다.
서어나무의 종피를 벗겨 종자를 담아보니 크기가 4mm 정도가 됩니다.
서어나무의 꽃말이 '재물'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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