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풀 < Desmodium caudatum (Thunb.) DC.>
-콩과-
제주도의 산과 들에는 된장풀이라는 식물이 있는데 이름이 특이하지요.
키는 150㎝쯤 자라고 잎 모양은 콩잎을 닮았는데 그보다는 약간 길쭉하게 생겼습니다.
오늘은 된장풀의 열매를 소개해 드립니다.
풀 같기도 하고 나무 같기도 한 이 식물의 잎과 줄기를 잘라서 조금만 된장에 넣으면
구더기가 생기지 않는다고 하여 된장풀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이름은 된장풀이지만 엄연한 목본인 나무입니다.
된장풀의 종피를 벗겨 종자를 담아 보았습니다.
나무 열매의 종자를 담는 것도 흥미가 있는데
최근에는 사초과나 벼과의 종자를 현미경으로 담고 있습니다.
크기가 모눈종이의 네모칸이 1센티이니 가로가 2센티에 세로가 0.5~0.7센티 정도가 됩니다.
된장뿐 아니라 김치를 담글 때 이 식물의 즙을 넣으면 김치가 빨리 시지 않고 오래 보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된장풀은 사람한테는 거의 독성이 없고 해로운 벌레나 병원균을 죽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하여 방부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름이 한창일 8월에 담은 된장풀의 꽃을 보시겠습니다.
하얀 꽃망울이 콩과의 식물들에게 많이 보이는 형태로 꽃이 피어납니다.
마치 하얀 나비 같기도 하고 무슨 브로치 같기도 하지요.
이명으로 두자초,점의자,마초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는 낙엽활엽소관목입니다.
된장풀로 열어 보는 토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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