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자화 < Heptacodium miconioides Rehd >
-인동과-
오늘은 여름에 꽃을 피우는 정원수인 칠자화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중국이 원산인 이 칠자화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7개의 꽃이 피어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속명 'Heptacodium'은 '일곱'(7)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접두사 'Hepta-'와
'양귀비 머리'(poppy head)를 의미하는 'codeia'에서 왔다고 합니다.
1980년 "중국-미국 식물 탐험대"(Sino-American Botanical Expedition)는 발아 가능한 씨앗을 모아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아널드식물원(Arnold Arboretum)으로 보내 쉽게 재배되는
원예종으로 개발되어 지금은 세계적으로 관상수로 이용하는 수종이라고 합니다.
칠자화의 흰 꽃이 지고 나면 꽃받침은 커지고 빨간색 내지 자홍색을 띠며
11월까지 나무를 아름답게 장식하게 되어 이런 빨간 꽃받침은 마치 2차로
꽃이 피어난 것으로 보여 1년에 두 번 꽃이 피는 나무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칠자화의 칠(7)은 꽃봉오리의 개수가 아니라 중앙 꽃봉오리(사실은 꽃축임)와
그 주위에 돌려 피는 여섯 개의 꽃을 합한 숫자인데 실제적으로는 가운데 꽃축을 중심으로
6개의 꽃이 돌려 피어납니다.
이 칠자화의 꽃말이 '풍요로운 삶의 영위'라고 합니다.
무더운 날씨와 코로나에 지친 우리의 삶이 하루 빨리 풍요롭게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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